“‘법 궁금증’ 쉽게 풀어드립니다”…유튜버된 전직 대법관
입력 2019.04.14 (21:28)
수정 2019.04.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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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주제와 개성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요즘 많이들 구독하시죠.
그중 전직 대법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라는데요.
악성 댓글이 하나도 없어 '댓글 청정 구역'으로 불린다는데 이 채널 궁금하시죠?
김채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단정한 차림의 노신사가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늘 같은 첫 마디...
["안녕하십니까, 박일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일환입니다."]
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오늘은 언론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형사소송절차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온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68살인 박일환 전 대법관.
지난해 12월 채널을 개설한 5개월 차 새내기 유튜버입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우리 딸이 아버지도 법률 분야에서 한 30~40년 일했으니까, 전문가가 하면 아무래도 남들이 잘 이해하기 쉽게 하지 않겠냐, 한 번 방송을 해보자 권해가지고 (시작하게 됐죠)."]
2분 안팎 영상으로, 상속, 부동산 등 일상 속 법률 문제들을 쉽게 설명합니다.
특히 퇴사 문제를 다룬 영상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근로자가 홧김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상사에게 이야기했다가, 회사에서 이를 그대로 수용하고 퇴직 발령을 낸 사례가 있습니다."]
전 대법관의 알차고 친절한 설명,
댓글창에는 그 흔한 악성댓글 하나 없이 칭찬과 감사의 말만 가득합니다.
3주 전만해도 70명 정도였던 채널 구독자 수도, 하룻밤새 천 명이 느는 등 급증해 이젠 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절반 이상이 10대, 20대 젊은층입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나는 아무도 모르는 그 젊은 층에서 갑자기 이렇게 반응을 보이니까 (신기하죠)."]
박 전 대법관의 유튜브 활동은 재능기부일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옛날에 내가 판결한 것을 다시 돌아보고,특히 대법원 판결은 내가 저렇게 한 것도 있고 한데, 그 뒤의 사회가 어떻게 바뀌었느냐 그런 것도 볼 수 있고..."]
인기 유튜버답게 시청자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앞으로도 많이 구독해주시면 더 좋은 영상을 많이 제작해서 올리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다양한 주제와 개성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요즘 많이들 구독하시죠.
그중 전직 대법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라는데요.
악성 댓글이 하나도 없어 '댓글 청정 구역'으로 불린다는데 이 채널 궁금하시죠?
김채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단정한 차림의 노신사가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늘 같은 첫 마디...
["안녕하십니까, 박일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일환입니다."]
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오늘은 언론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형사소송절차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온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68살인 박일환 전 대법관.
지난해 12월 채널을 개설한 5개월 차 새내기 유튜버입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우리 딸이 아버지도 법률 분야에서 한 30~40년 일했으니까, 전문가가 하면 아무래도 남들이 잘 이해하기 쉽게 하지 않겠냐, 한 번 방송을 해보자 권해가지고 (시작하게 됐죠)."]
2분 안팎 영상으로, 상속, 부동산 등 일상 속 법률 문제들을 쉽게 설명합니다.
특히 퇴사 문제를 다룬 영상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근로자가 홧김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상사에게 이야기했다가, 회사에서 이를 그대로 수용하고 퇴직 발령을 낸 사례가 있습니다."]
전 대법관의 알차고 친절한 설명,
댓글창에는 그 흔한 악성댓글 하나 없이 칭찬과 감사의 말만 가득합니다.
3주 전만해도 70명 정도였던 채널 구독자 수도, 하룻밤새 천 명이 느는 등 급증해 이젠 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절반 이상이 10대, 20대 젊은층입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나는 아무도 모르는 그 젊은 층에서 갑자기 이렇게 반응을 보이니까 (신기하죠)."]
박 전 대법관의 유튜브 활동은 재능기부일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옛날에 내가 판결한 것을 다시 돌아보고,특히 대법원 판결은 내가 저렇게 한 것도 있고 한데, 그 뒤의 사회가 어떻게 바뀌었느냐 그런 것도 볼 수 있고..."]
인기 유튜버답게 시청자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앞으로도 많이 구독해주시면 더 좋은 영상을 많이 제작해서 올리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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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 궁금증’ 쉽게 풀어드립니다”…유튜버된 전직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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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4 21:30:47
- 수정2019-04-14 21: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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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와 개성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요즘 많이들 구독하시죠.
그중 전직 대법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라는데요.
악성 댓글이 하나도 없어 '댓글 청정 구역'으로 불린다는데 이 채널 궁금하시죠?
김채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단정한 차림의 노신사가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늘 같은 첫 마디...
["안녕하십니까, 박일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일환입니다."]
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오늘은 언론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형사소송절차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온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68살인 박일환 전 대법관.
지난해 12월 채널을 개설한 5개월 차 새내기 유튜버입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우리 딸이 아버지도 법률 분야에서 한 30~40년 일했으니까, 전문가가 하면 아무래도 남들이 잘 이해하기 쉽게 하지 않겠냐, 한 번 방송을 해보자 권해가지고 (시작하게 됐죠)."]
2분 안팎 영상으로, 상속, 부동산 등 일상 속 법률 문제들을 쉽게 설명합니다.
특히 퇴사 문제를 다룬 영상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근로자가 홧김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상사에게 이야기했다가, 회사에서 이를 그대로 수용하고 퇴직 발령을 낸 사례가 있습니다."]
전 대법관의 알차고 친절한 설명,
댓글창에는 그 흔한 악성댓글 하나 없이 칭찬과 감사의 말만 가득합니다.
3주 전만해도 70명 정도였던 채널 구독자 수도, 하룻밤새 천 명이 느는 등 급증해 이젠 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절반 이상이 10대, 20대 젊은층입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나는 아무도 모르는 그 젊은 층에서 갑자기 이렇게 반응을 보이니까 (신기하죠)."]
박 전 대법관의 유튜브 활동은 재능기부일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옛날에 내가 판결한 것을 다시 돌아보고,특히 대법원 판결은 내가 저렇게 한 것도 있고 한데, 그 뒤의 사회가 어떻게 바뀌었느냐 그런 것도 볼 수 있고..."]
인기 유튜버답게 시청자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앞으로도 많이 구독해주시면 더 좋은 영상을 많이 제작해서 올리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다양한 주제와 개성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요즘 많이들 구독하시죠.
그중 전직 대법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라는데요.
악성 댓글이 하나도 없어 '댓글 청정 구역'으로 불린다는데 이 채널 궁금하시죠?
김채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단정한 차림의 노신사가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늘 같은 첫 마디...
["안녕하십니까, 박일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일환입니다."]
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오늘은 언론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형사소송절차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온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68살인 박일환 전 대법관.
지난해 12월 채널을 개설한 5개월 차 새내기 유튜버입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우리 딸이 아버지도 법률 분야에서 한 30~40년 일했으니까, 전문가가 하면 아무래도 남들이 잘 이해하기 쉽게 하지 않겠냐, 한 번 방송을 해보자 권해가지고 (시작하게 됐죠)."]
2분 안팎 영상으로, 상속, 부동산 등 일상 속 법률 문제들을 쉽게 설명합니다.
특히 퇴사 문제를 다룬 영상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근로자가 홧김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상사에게 이야기했다가, 회사에서 이를 그대로 수용하고 퇴직 발령을 낸 사례가 있습니다."]
전 대법관의 알차고 친절한 설명,
댓글창에는 그 흔한 악성댓글 하나 없이 칭찬과 감사의 말만 가득합니다.
3주 전만해도 70명 정도였던 채널 구독자 수도, 하룻밤새 천 명이 느는 등 급증해 이젠 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절반 이상이 10대, 20대 젊은층입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나는 아무도 모르는 그 젊은 층에서 갑자기 이렇게 반응을 보이니까 (신기하죠)."]
박 전 대법관의 유튜브 활동은 재능기부일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옛날에 내가 판결한 것을 다시 돌아보고,특히 대법원 판결은 내가 저렇게 한 것도 있고 한데, 그 뒤의 사회가 어떻게 바뀌었느냐 그런 것도 볼 수 있고..."]
인기 유튜버답게 시청자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일환/변호사·전 대법관 : "앞으로도 많이 구독해주시면 더 좋은 영상을 많이 제작해서 올리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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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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