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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원가 공개 첫 단지 따져보니…가격 부풀리기 여전
입력 2019.04.15 (18:02) 수정 2019.04.15 (18:27)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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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는 60여 개 항목의 분양원가를 낱낱이 공개해야 하는데요.

경실련이 첫 사례인 북위례 힐스테이트 단지의 분양원가를 분석한 결과, 가격을 크게 부풀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북위례 힐스테이트 단지.

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62개 항목의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하는데, 그 첫번째 사례가 된 곳입니다.

시민단체 경실련이 해당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분석했더니, 가구당 2억 원, 총 2300억 원 상당의 수익을 주택업자가 챙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입주자 모집 공고 때 공개한 이윤, 136억 원의 17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경실련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위례신도시의 다른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LH공사와 SH공사의 분양가 자료, 정부의 기본형 건축비 등을 종합해 분양원가의 적절성을 따졌습니다.

경실련은 3.3제곱미터당 450만 원이 실제 적정 건축비지만,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경우 912만 원으로 두 배나 높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사비는 비슷한 수준인데 광고홍보비와 분양사무실비 등 간접비가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5.9배나 높다는 겁니다.

[최승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 "분양가를 부풀리기 위해서 간접비에 있는 내역이 불분명한 항목들을 굉장히 자의적으로 조작하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토지비 역시 같은 기간 함께 매각된 다른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기타비용 비율이 3배 넘게 책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실련은 공공택지는 서민 주거안정을 목표로 공급해야 하지만, 주택업자들이 분양가를 부풀려 과도한 이윤을 챙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행사는 이에 대해 규정에 맞춰 원가를 충실히 공개했으며, 다른 단지들과 일괄적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상황이 맞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분양원가 공개 첫 단지 따져보니…가격 부풀리기 여전
    • 입력 2019-04-15 18:05:28
    • 수정2019-04-15 18:27:16
    통합뉴스룸ET
[앵커]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는 60여 개 항목의 분양원가를 낱낱이 공개해야 하는데요.

경실련이 첫 사례인 북위례 힐스테이트 단지의 분양원가를 분석한 결과, 가격을 크게 부풀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북위례 힐스테이트 단지.

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62개 항목의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하는데, 그 첫번째 사례가 된 곳입니다.

시민단체 경실련이 해당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분석했더니, 가구당 2억 원, 총 2300억 원 상당의 수익을 주택업자가 챙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입주자 모집 공고 때 공개한 이윤, 136억 원의 17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경실련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위례신도시의 다른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LH공사와 SH공사의 분양가 자료, 정부의 기본형 건축비 등을 종합해 분양원가의 적절성을 따졌습니다.

경실련은 3.3제곱미터당 450만 원이 실제 적정 건축비지만,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경우 912만 원으로 두 배나 높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사비는 비슷한 수준인데 광고홍보비와 분양사무실비 등 간접비가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5.9배나 높다는 겁니다.

[최승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 "분양가를 부풀리기 위해서 간접비에 있는 내역이 불분명한 항목들을 굉장히 자의적으로 조작하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토지비 역시 같은 기간 함께 매각된 다른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기타비용 비율이 3배 넘게 책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실련은 공공택지는 서민 주거안정을 목표로 공급해야 하지만, 주택업자들이 분양가를 부풀려 과도한 이윤을 챙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행사는 이에 대해 규정에 맞춰 원가를 충실히 공개했으며, 다른 단지들과 일괄적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상황이 맞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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