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천 원 택시’ 운행 시작…주민·택시기사 ‘환영’

입력 2019.04.16 (07:38) 수정 2019.04.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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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파주시가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천원 택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물론 택시 기사들 역시 승객이 적은 낮시간대 영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 반응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시의 한 마을.

도심으로 나가려면 마을 주민들은 하루 3번 들어오는 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는 '천원 택시'가 운행되며 도심을 오가는게 수월해졌습니다.

콜번호로 전화를 걸어 택시를 호출하면 근거리 차량이 바로 배차되고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터미널이나 역까지 운행해 대중교통 연계가 손쉽도록 했습니다.

[정화진/경기도 파주시 : "천원만 주면 적성(터미널)을 갔다오니까 그게 또 편리하고 좋고, 언제 아무때고 내가 필요할 때 나가니까 좋고..."]

보통 마을에서 5천 원 정도의 요금이 나오는 거리까지 나가는데, 손님이 지불하는 금액은 '천 원'.

나머지는 시가 부담합니다.

파주시 6개 읍면에 있는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중입니다.

마을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택시 이용 등록을 마친 주민이 하루 2차례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택시기사들 역시, 승객이 적은 시간대에 운행돼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장남훈/경기도 파주시 택시기사 : "손님이 없는 시간에 콜을 해주시니까 저희도 좋죠."]

이용자가 직접 기사에게 연락해야 하거나 마을당 횟수가 정해져 있는 일부 다른 지자체의 비슷한 정책과는 차별점이 있다는게 파주시 설명입니다.

[강영도/파주시청 택시화물팀장 : "상반기 결과를 통해서 추가 마을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원하는 목적지와 바로 연결되지 못하는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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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천 원 택시’ 운행 시작…주민·택시기사 ‘환영’
    • 입력 2019-04-16 07:54:09
    • 수정2019-04-16 07: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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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파주시가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천원 택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물론 택시 기사들 역시 승객이 적은 낮시간대 영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 반응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시의 한 마을.

도심으로 나가려면 마을 주민들은 하루 3번 들어오는 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는 '천원 택시'가 운행되며 도심을 오가는게 수월해졌습니다.

콜번호로 전화를 걸어 택시를 호출하면 근거리 차량이 바로 배차되고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터미널이나 역까지 운행해 대중교통 연계가 손쉽도록 했습니다.

[정화진/경기도 파주시 : "천원만 주면 적성(터미널)을 갔다오니까 그게 또 편리하고 좋고, 언제 아무때고 내가 필요할 때 나가니까 좋고..."]

보통 마을에서 5천 원 정도의 요금이 나오는 거리까지 나가는데, 손님이 지불하는 금액은 '천 원'.

나머지는 시가 부담합니다.

파주시 6개 읍면에 있는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중입니다.

마을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택시 이용 등록을 마친 주민이 하루 2차례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택시기사들 역시, 승객이 적은 시간대에 운행돼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장남훈/경기도 파주시 택시기사 : "손님이 없는 시간에 콜을 해주시니까 저희도 좋죠."]

이용자가 직접 기사에게 연락해야 하거나 마을당 횟수가 정해져 있는 일부 다른 지자체의 비슷한 정책과는 차별점이 있다는게 파주시 설명입니다.

[강영도/파주시청 택시화물팀장 : "상반기 결과를 통해서 추가 마을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원하는 목적지와 바로 연결되지 못하는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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