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낙상 은폐 의혹’ 분당차병원 의사 2명 구속…“혐의 소명”

입력 2019.04.19 (17:16) 수정 2019.04.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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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생아 사망 사고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차병원 의사 2명이 어제 저녁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생아 사망 사고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분당차병원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어제 저녁 9시 30분쯤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어 "사안의 성격과 피의자들의 병원 내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와 수사 개시 경위 및 경과 등에 비추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어제 오전부터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의사 문 모 씨와 허위진단서작성 혐의를 받는 의사 이 모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문OO/분당차병원 의사 : "(사고 은폐한 점 인정하십니까?) ... (피해자 가족분들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

이들은 2016년 제왕절개로 태어난 신생아가 사망하자 의료기록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임신 7개월 차에 1.13㎏로 태어난 아기를 받아든 의사가 아기와 함께 수술실 바닥에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아기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고,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산 직후 찍은 아기의 뇌 초음파 사진에는 두개골 골절과 출혈 흔적이 있었지만, 의료진은 병원 부원장에게 보고한 뒤 관련 기록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신생아 사망 경위와 증거 인멸 과정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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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낙상 은폐 의혹’ 분당차병원 의사 2명 구속…“혐의 소명”
    • 입력 2019-04-19 17:26:09
    • 수정2019-04-19 17: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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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생아 사망 사고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차병원 의사 2명이 어제 저녁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생아 사망 사고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분당차병원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어제 저녁 9시 30분쯤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어 "사안의 성격과 피의자들의 병원 내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와 수사 개시 경위 및 경과 등에 비추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어제 오전부터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의사 문 모 씨와 허위진단서작성 혐의를 받는 의사 이 모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문OO/분당차병원 의사 : "(사고 은폐한 점 인정하십니까?) ... (피해자 가족분들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

이들은 2016년 제왕절개로 태어난 신생아가 사망하자 의료기록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임신 7개월 차에 1.13㎏로 태어난 아기를 받아든 의사가 아기와 함께 수술실 바닥에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아기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고,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산 직후 찍은 아기의 뇌 초음파 사진에는 두개골 골절과 출혈 흔적이 있었지만, 의료진은 병원 부원장에게 보고한 뒤 관련 기록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신생아 사망 경위와 증거 인멸 과정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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