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첫 우즈베크 의회 연설…“한반도 평화로 공동번영”

입력 2019.04.20 (07:14) 수정 2019.04.20 (07: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나라지만 우리나라를 발전의 롤모델로 삼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져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우즈베크 의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양국의 공동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즈베크 상하원 의원 220여명의 기립박수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했습니다.

고대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사신들이 오갔던 친구 나라였다며 이제 새로운 꿈을 꾸자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1세기 '철의 실크로드', 철도를 통해 양국이 이어져 상생 번영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 규모가 21억 불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6백여 한국 기업이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협력관계를 5G를 이용한 원격진료 같은 새로운 분야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1930년대 고려인 강제 이주 때를 언급하며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우즈베키스탄의 국민들 덕분에 고려인들은 무사히 겨울을 넘기고, 이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양국의 공동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남북 철도 연결로 대륙을 통해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 난관에 부딪힌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첫 우즈베크 의회 연설…“한반도 평화로 공동번영”
    • 입력 2019-04-20 07:17:27
    • 수정2019-04-20 07:29:24
    뉴스광장
[앵커]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나라지만 우리나라를 발전의 롤모델로 삼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져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우즈베크 의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양국의 공동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즈베크 상하원 의원 220여명의 기립박수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했습니다.

고대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사신들이 오갔던 친구 나라였다며 이제 새로운 꿈을 꾸자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1세기 '철의 실크로드', 철도를 통해 양국이 이어져 상생 번영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 규모가 21억 불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6백여 한국 기업이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협력관계를 5G를 이용한 원격진료 같은 새로운 분야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1930년대 고려인 강제 이주 때를 언급하며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우즈베키스탄의 국민들 덕분에 고려인들은 무사히 겨울을 넘기고, 이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양국의 공동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남북 철도 연결로 대륙을 통해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 난관에 부딪힌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