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패스트트랙 반대, 교체도 거부”…바른미래 ‘내홍 격화’

입력 2019.04.24 (18:59) 수정 2019.04.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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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가 사법개혁특위에서 공수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와 긴급 의총을 소집하는 등 당내 균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수처 설치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사개특위 인원 18명 가운데 한국당 위원 7명이 반대하고 있는데, 오 의원까지 반대표를 행사하게 되면 찬성 10명, 반대 8명으로 정족수인 11명을 채우지 못해 패스트트랙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당의 입장을 의결에 반영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로 보여집니다. 반대를 하겠다, 라고 하는 것은 당에서 나를 바꿔달라 (하는것)..."]

하지만 오 의원은 사보임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맘에 안든다고 해서 이렇게 불법적인 사보임을 강행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수가 없습니다."]

당내 균열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은 없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겁니다.

바른미래당 의원 열 명은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논의를 위한 긴급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현 지도부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의회 민주주의 또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합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신청서 제출을 시도했지만 다른 의원들이 저지하면서 아직 접수되진 않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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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신환 “패스트트랙 반대, 교체도 거부”…바른미래 ‘내홍 격화’
    • 입력 2019-04-24 19:02:33
    • 수정2019-04-24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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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가 사법개혁특위에서 공수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와 긴급 의총을 소집하는 등 당내 균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수처 설치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사개특위 인원 18명 가운데 한국당 위원 7명이 반대하고 있는데, 오 의원까지 반대표를 행사하게 되면 찬성 10명, 반대 8명으로 정족수인 11명을 채우지 못해 패스트트랙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당의 입장을 의결에 반영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로 보여집니다. 반대를 하겠다, 라고 하는 것은 당에서 나를 바꿔달라 (하는것)..."]

하지만 오 의원은 사보임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맘에 안든다고 해서 이렇게 불법적인 사보임을 강행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수가 없습니다."]

당내 균열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은 없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겁니다.

바른미래당 의원 열 명은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논의를 위한 긴급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현 지도부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의회 민주주의 또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합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신청서 제출을 시도했지만 다른 의원들이 저지하면서 아직 접수되진 않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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