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도부 ‘사퇴 촉구’…바른미래 사실상 분당 수순

입력 2019.04.25 (07:04) 수정 2019.04.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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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의 갈등은 결국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바른정당계를 이끄는 유승민 의원마저 공개적으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지도부의 오신환 사법개혁특위 위원 교체 방침에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육탄 저지에 나섰습니다.

좌장인 유승민 의원도 한걸음에 달려와 합류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바른정당계 : "손학규 대표, 또 김관영 원내대표, 당을 끌고 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거짓말로 약속을 뒤집었다며 손학규, 김관영 사퇴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도 했습니다.

당의 진로를 고민하겠다던 데에서 지도부 사퇴로, 하루 만에 수위를 높인 겁니다.

바른정당계는 물론 일부 안철수계 의원들까지 보조를 맞췄습니다.

지도부 탄핵을 위한 의총 소집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안철수계 : "바른미래당의 민주성과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를 지금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이 부분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불리던 내부 계파간 대립이 패스트트랙 지정 국면에서 결국 폭발한 셈입니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물러설 뜻이 전혀 없는 상황.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개인과 그룹의 정치적인 이해가 눈을 가리고 당을 분열로 몰아넣는 것은 대단히 송구스럽고..."]

당 안팎에서는 바른미래당이 '분당행 패스스트랙'에 올라탄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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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지도부 ‘사퇴 촉구’…바른미래 사실상 분당 수순
    • 입력 2019-04-25 07:08:20
    • 수정2019-04-25 07: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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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의 갈등은 결국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바른정당계를 이끄는 유승민 의원마저 공개적으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지도부의 오신환 사법개혁특위 위원 교체 방침에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육탄 저지에 나섰습니다.

좌장인 유승민 의원도 한걸음에 달려와 합류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바른정당계 : "손학규 대표, 또 김관영 원내대표, 당을 끌고 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거짓말로 약속을 뒤집었다며 손학규, 김관영 사퇴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도 했습니다.

당의 진로를 고민하겠다던 데에서 지도부 사퇴로, 하루 만에 수위를 높인 겁니다.

바른정당계는 물론 일부 안철수계 의원들까지 보조를 맞췄습니다.

지도부 탄핵을 위한 의총 소집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안철수계 : "바른미래당의 민주성과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를 지금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이 부분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불리던 내부 계파간 대립이 패스트트랙 지정 국면에서 결국 폭발한 셈입니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물러설 뜻이 전혀 없는 상황.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개인과 그룹의 정치적인 이해가 눈을 가리고 당을 분열로 몰아넣는 것은 대단히 송구스럽고..."]

당 안팎에서는 바른미래당이 '분당행 패스스트랙'에 올라탄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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