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대비 장단기 시나리오 마련

⊙앵커: 우리 정부도 이라크전에 대비해서 단계별, 분야별로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태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전에 대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단기전이냐, 장기전이냐에 따라 우리의 준비상황도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국내 테러대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은 안팎으로 어려운 비상시점임을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비상한 각오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는 이라크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이에 따라 사실상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즉각 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되고 비상대책반이 가동됩니다.
정책상황실은 경제부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통해 경제상황을 집중 점검합니다.
국정상황실은 국내 테러 등 돌발상황에 대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과의 초당적인 협조체제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늘 저녁에는 여야 국방위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 같이 걱정해 주시는 것만 해도 국민들이 좀 마음이 안도하게 될 겁니다.
⊙기자: 전쟁 개시 이튿날 청와대와 정부, 민주당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청 조정회의도 엽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와도 함께 만나 전쟁대책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