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 체제 보장’·‘6자회담’…中 ‘호응’, 美 ‘주시’

입력 2019.04.26 (19:05) 수정 2019.04.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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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재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북미 정상간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돼 온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러시아, 중국과의 공조를 강화하려는 북한의 의도도 읽힙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 북러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 체제를 보장해야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북한은 자국의 안보와 주권 유지를 위해 안전보장이 필요합니다. 국제법 이외에 어떤 보장이 필요할까요?"]

푸틴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비핵화 중재자’ 역할을 요청받았다고도 했습니다.

6자회담 틀을 통해 러시아도 한반도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걸로 풀이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6자 회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러시아의 제안에 호응하는 모양새입니다.

글로벌타임스는 "6자 회담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효과적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틀 연속 "러시아를 포함한 관련국과 함께" 북핵 문제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미 국무부는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계속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중,러 밀착이 대북 제재 균열을 초래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내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 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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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北 체제 보장’·‘6자회담’…中 ‘호응’, 美 ‘주시’
    • 입력 2019-04-26 19:08:24
    • 수정2019-04-26 20: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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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재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북미 정상간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돼 온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러시아, 중국과의 공조를 강화하려는 북한의 의도도 읽힙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 북러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 체제를 보장해야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북한은 자국의 안보와 주권 유지를 위해 안전보장이 필요합니다. 국제법 이외에 어떤 보장이 필요할까요?"]

푸틴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비핵화 중재자’ 역할을 요청받았다고도 했습니다.

6자회담 틀을 통해 러시아도 한반도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걸로 풀이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6자 회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러시아의 제안에 호응하는 모양새입니다.

글로벌타임스는 "6자 회담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효과적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틀 연속 "러시아를 포함한 관련국과 함께" 북핵 문제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미 국무부는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계속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중,러 밀착이 대북 제재 균열을 초래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내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 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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