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미국, 6자회담 선호하지 않아”

입력 2019.04.29 (08:09) 수정 2019.04.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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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주 북러 정상회담 후에 6자회담을 거론한 적이 있었죠.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담긴 발언인데, 미국은 6자회담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공조가 강화되는 분위기에서 향후 비핵화 협상의 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자회담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주 북러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을 거론한 이후 나온 미 정부 관계자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25일 : "이 형식(6자회담)이 지금 당장 복원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북한 안전 보장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는 상황에 이르면 국제적 보자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후 중국 관영 매체들도자회담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중러 3국의 공조가 강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방송에서 북한 문제는 러시아의 역내 현안, 미국은 미국 주변 지역이 아니라, 러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비핵화와 관련해 미일 간 공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26일 : "북한 관련 사안에 우리는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함께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북미 간 일대일 접촉, 톱다운 방식의 비핵화 협상이 진행돼 왔습니다.

최근 6자회담 관련 발언들을 계기로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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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미국, 6자회담 선호하지 않아”
    • 입력 2019-04-29 08:14:10
    • 수정2019-04-29 08: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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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주 북러 정상회담 후에 6자회담을 거론한 적이 있었죠.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담긴 발언인데, 미국은 6자회담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공조가 강화되는 분위기에서 향후 비핵화 협상의 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자회담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주 북러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을 거론한 이후 나온 미 정부 관계자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25일 : "이 형식(6자회담)이 지금 당장 복원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북한 안전 보장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는 상황에 이르면 국제적 보자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후 중국 관영 매체들도자회담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중러 3국의 공조가 강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방송에서 북한 문제는 러시아의 역내 현안, 미국은 미국 주변 지역이 아니라, 러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비핵화와 관련해 미일 간 공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26일 : "북한 관련 사안에 우리는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함께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북미 간 일대일 접촉, 톱다운 방식의 비핵화 협상이 진행돼 왔습니다.

최근 6자회담 관련 발언들을 계기로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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