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IS 지도자 재등장…“스리랑카 테러는 복수”

입력 2019.04.30 (17:18) 수정 2019.04.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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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5년 만에, 우두머리인 알바그다디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스리랑카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기독교를 상대로 계속 복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턱수염이 덥수룩한 남성이 옆에 총을 세워두고 앉은 채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미디어 조직이 현지 시간 29일 유포한 18분짜리 영상입니다.

IS는 영상 속 남성이 칼리프, 즉 우두머리인 알바그다디라고 주장했습니다.

진짜 바그다디라면 2014년 6월 이후 5년 만의 등장입니다.

남성은 최근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가 시리아 바구즈 전투의 복수라고 주장하면서 기독교를 상대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동맹을 상대로 공격을 더 하라고 대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최근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을 통해 IS는 무려 290억 원의 현상금이 내걸린 바그다디의 모습을 공개하며 조직의 건재를 과시하려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IS는 지난달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바구즈를 점령당하면서 조직이 와해된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IS의 위협이 여전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이데올로기와 수천억 원대의 자금력, 전 세계에 퍼진 추종자들을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공교롭게도 IS의 테러에 시달려온 서 아프리카에의 한 교회에선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목사 등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영상 공개에 이어 스리랑카 테러에 가담했던 폭파범이 IS의 훈련을 받았다는 구체적 증언이 나오는 등 테러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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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재한 IS 지도자 재등장…“스리랑카 테러는 복수”
    • 입력 2019-04-30 17:19:12
    • 수정2019-04-30 17: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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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5년 만에, 우두머리인 알바그다디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스리랑카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기독교를 상대로 계속 복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턱수염이 덥수룩한 남성이 옆에 총을 세워두고 앉은 채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미디어 조직이 현지 시간 29일 유포한 18분짜리 영상입니다.

IS는 영상 속 남성이 칼리프, 즉 우두머리인 알바그다디라고 주장했습니다.

진짜 바그다디라면 2014년 6월 이후 5년 만의 등장입니다.

남성은 최근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가 시리아 바구즈 전투의 복수라고 주장하면서 기독교를 상대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동맹을 상대로 공격을 더 하라고 대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최근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을 통해 IS는 무려 290억 원의 현상금이 내걸린 바그다디의 모습을 공개하며 조직의 건재를 과시하려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IS는 지난달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바구즈를 점령당하면서 조직이 와해된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IS의 위협이 여전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이데올로기와 수천억 원대의 자금력, 전 세계에 퍼진 추종자들을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공교롭게도 IS의 테러에 시달려온 서 아프리카에의 한 교회에선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목사 등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영상 공개에 이어 스리랑카 테러에 가담했던 폭파범이 IS의 훈련을 받았다는 구체적 증언이 나오는 등 테러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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