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실질 진전 이룰 여건 먼저”…대북 압박 유지

입력 2019.04.30 (19:03) 수정 2019.04.3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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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제 제재를 통한 비핵화 방침을 재확인하며 최근 북한과 밀착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면서 대북제재 국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올여름쯤 열리겠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얼마 전 "머지않아" "수개월 내"라고 답했던 것에 비하면 후퇴한 모습입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모르겠습니다. 북미 정상이 만나려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통해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지속하면 북한을 비핵화할 또 하나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걸 확신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 국무부 팀이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대북제재 국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밀착하려는 러시아, 중국의 대북 공조 이탈 가능성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 책임을 미국 탓으로 돌린 데 대해 국제적 대북 압박 유지 기조로 맞받아치며 북측에 다시 공을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6자회담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볼턴 보좌관의 전날 발언에 이은 폼페이오 장관의 '여건 조성' 발언은 미국이 대북 압박 기조를 재확인하며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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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실질 진전 이룰 여건 먼저”…대북 압박 유지
    • 입력 2019-04-30 19:06:42
    • 수정2019-04-30 19: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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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제 제재를 통한 비핵화 방침을 재확인하며 최근 북한과 밀착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면서 대북제재 국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올여름쯤 열리겠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얼마 전 "머지않아" "수개월 내"라고 답했던 것에 비하면 후퇴한 모습입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모르겠습니다. 북미 정상이 만나려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통해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지속하면 북한을 비핵화할 또 하나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걸 확신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 국무부 팀이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대북제재 국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밀착하려는 러시아, 중국의 대북 공조 이탈 가능성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 책임을 미국 탓으로 돌린 데 대해 국제적 대북 압박 유지 기조로 맞받아치며 북측에 다시 공을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6자회담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볼턴 보좌관의 전날 발언에 이은 폼페이오 장관의 '여건 조성' 발언은 미국이 대북 압박 기조를 재확인하며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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