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평화 헌법 지지자’ 퇴진…‘나루히토 시대’ 한일 관계는?
입력 2019.04.30 (21:18) 수정 2019.04.30 (21:57)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우리에게도 여러 차례 식민지배에 대해 사과하며 친밀감을 드러내왔던 아키히토 일왕이 물러나면서,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왕의 시대, 이른바 전쟁 가능 개헌을 공언해온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 등을 두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9년, 전쟁을 일으켰던 아버지의 뒤를 이은 아키히토 일왕.

첫 일성은, 전쟁 금지 등을 명시한 헌법 준수였습니다.

이듬해, 한국 국민들이 겪었던 고통을 생각하고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며 다소 난해한 표현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특히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전몰자 추도식에서 '깊은 반성'의 뜻을 공개 표명했습니다.

[아키히토/일왕/2018년 8월 15일 : "깊은 반성과 함께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하는 일왕에게 서한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문 대통령님은 아키히토 천황이 재위 기간 중 평화의 소중함을 지켜나가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해 왔다고 하고, 한일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도 "한일관계를 중시했던 아키히토 천황님께 감사드린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표현, '천황'이라는 일본식 호칭을 쓰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제 한일관계의 진전은, 새 일왕이, 아베 정권의 우경화를 얼마나 견제할 수 있느냐에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새 일왕의 즉위 역시 전쟁 가능 개헌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나루히토 새 일왕은 평화에 대한 신념과 올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 ‘평화 헌법 지지자’ 퇴진…‘나루히토 시대’ 한일 관계는?
    • 입력 2019-04-30 21:19:43
    • 수정2019-04-30 21:57:09
    뉴스 9
[앵커]

우리에게도 여러 차례 식민지배에 대해 사과하며 친밀감을 드러내왔던 아키히토 일왕이 물러나면서,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왕의 시대, 이른바 전쟁 가능 개헌을 공언해온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 등을 두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9년, 전쟁을 일으켰던 아버지의 뒤를 이은 아키히토 일왕.

첫 일성은, 전쟁 금지 등을 명시한 헌법 준수였습니다.

이듬해, 한국 국민들이 겪었던 고통을 생각하고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며 다소 난해한 표현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특히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전몰자 추도식에서 '깊은 반성'의 뜻을 공개 표명했습니다.

[아키히토/일왕/2018년 8월 15일 : "깊은 반성과 함께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하는 일왕에게 서한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문 대통령님은 아키히토 천황이 재위 기간 중 평화의 소중함을 지켜나가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해 왔다고 하고, 한일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도 "한일관계를 중시했던 아키히토 천황님께 감사드린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표현, '천황'이라는 일본식 호칭을 쓰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제 한일관계의 진전은, 새 일왕이, 아베 정권의 우경화를 얼마나 견제할 수 있느냐에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새 일왕의 즉위 역시 전쟁 가능 개헌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나루히토 새 일왕은 평화에 대한 신념과 올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