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 위해 노동절 나흘 연휴…“인산인해, 아수라장”

입력 2019.05.03 (06:46) 수정 2019.05.0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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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오늘로 사흘째 노동절 연휴인데요.

원래 하루였던 노동절 휴일을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나흘로 늘렸는데, 가뜩이나 사람이 많은 중국에서 봄 행락철까지 겹쳐, 곳곳에서 말 그대로 '인산인해' 아수라장이나 다름없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행락객들이 만리장성을 가득 채워버렸습니다.

산둥성 태산은 나무보다 사람이 더 많아 보입니다.

[산둥성 태산 등산객 : "후회합니다. 놀고 싶지 않습니다. 집에 가고 싶어요."]

차량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주차장이나 다름없는 정체에 인터넷에선 이런 고백이 유행입니다.

["차를 뒤로 뺄 수도 없고, 이런 느낌은 차에 갇힌 사람이면 다 알 수 있어요."]

도로를 빠져나와도 차 새울 곳이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행락지 임시 주차장에 차량들이 끝없이 밀려듭니다.

상하이와 후난성 성도 창사 등 대도시 시내는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로 낮밤 없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건 사고도 잇따라 청뚜에서는 놀이공원 가드레일이 밀려든 사람 때문에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반면 도심은 한산합니다.

베이징 시내를 가로지르는 장안대로입니다. 평소 같으면 차량들이 긴 행렬을 이뤘을 시간이지만 평소보다 교통량이 뚝 줄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중국의 한 온라인 여행사이트는 이번 노동절 연휴 해외 여행객이 880만 명, 전체적으론 1억6천만 명이 나들이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주일이었던 지난 춘절 연휴, 요식업과 소매업 매출이 165조 원.

이번 연휴가 나흘인 것을 감안할 때, 중국 정부의 기대대로 상당한 내수 경기 진작 효과가 있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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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내수 위해 노동절 나흘 연휴…“인산인해, 아수라장”
    • 입력 2019-05-03 06:46:29
    • 수정2019-05-03 06:52:29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은 오늘로 사흘째 노동절 연휴인데요.

원래 하루였던 노동절 휴일을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나흘로 늘렸는데, 가뜩이나 사람이 많은 중국에서 봄 행락철까지 겹쳐, 곳곳에서 말 그대로 '인산인해' 아수라장이나 다름없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행락객들이 만리장성을 가득 채워버렸습니다.

산둥성 태산은 나무보다 사람이 더 많아 보입니다.

[산둥성 태산 등산객 : "후회합니다. 놀고 싶지 않습니다. 집에 가고 싶어요."]

차량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주차장이나 다름없는 정체에 인터넷에선 이런 고백이 유행입니다.

["차를 뒤로 뺄 수도 없고, 이런 느낌은 차에 갇힌 사람이면 다 알 수 있어요."]

도로를 빠져나와도 차 새울 곳이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행락지 임시 주차장에 차량들이 끝없이 밀려듭니다.

상하이와 후난성 성도 창사 등 대도시 시내는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로 낮밤 없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건 사고도 잇따라 청뚜에서는 놀이공원 가드레일이 밀려든 사람 때문에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반면 도심은 한산합니다.

베이징 시내를 가로지르는 장안대로입니다. 평소 같으면 차량들이 긴 행렬을 이뤘을 시간이지만 평소보다 교통량이 뚝 줄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중국의 한 온라인 여행사이트는 이번 노동절 연휴 해외 여행객이 880만 명, 전체적으론 1억6천만 명이 나들이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주일이었던 지난 춘절 연휴, 요식업과 소매업 매출이 165조 원.

이번 연휴가 나흘인 것을 감안할 때, 중국 정부의 기대대로 상당한 내수 경기 진작 효과가 있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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