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합의는 모두의 이익” 정면 대응 자제…증시는 폭락

입력 2019.05.06 (21:15) 수정 2019.05.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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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일단 정면 대응은 자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협상의 합의는 두 나라와 국제사회 모두의 이익이라며, 지금의 틀을 깨지는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적잖은 충격 속에 상하이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오는 8일 미중 무역협상 테이블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엔 확답하지 않고 그냥 준비중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안양봉 특파원이 베이징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관세 위협이 예전에도 많았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합의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오는 8일 미국에서 예정된 고위급 협상에 중국이 대표단 파견을 취소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외교부는 참석 여부는 명확히 하지 않은 채 '준비 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구체적인 문제는 중국 상무부에 물어보기 바랍니다."]

베이징 외교가는 중국이 일단은 미국을 자제 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적잖이 당황한 중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시장도 큰 충격을 받아 중국 상하이 지수는 5.58%, 홍콩 항셍지수는 2.9% 급락했습니다.

2016년 초 이래 가장 큰 하락률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다분히 미국을 의식한 대외 개방 조치를 쏟아냈고, 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총력을 쏟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중국이 막판 합의 도출에 주력할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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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합의는 모두의 이익” 정면 대응 자제…증시는 폭락
    • 입력 2019-05-06 21:17:22
    • 수정2019-05-06 2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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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일단 정면 대응은 자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협상의 합의는 두 나라와 국제사회 모두의 이익이라며, 지금의 틀을 깨지는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적잖은 충격 속에 상하이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오는 8일 미중 무역협상 테이블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엔 확답하지 않고 그냥 준비중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안양봉 특파원이 베이징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관세 위협이 예전에도 많았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합의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오는 8일 미국에서 예정된 고위급 협상에 중국이 대표단 파견을 취소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외교부는 참석 여부는 명확히 하지 않은 채 '준비 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구체적인 문제는 중국 상무부에 물어보기 바랍니다."]

베이징 외교가는 중국이 일단은 미국을 자제 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적잖이 당황한 중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시장도 큰 충격을 받아 중국 상하이 지수는 5.58%, 홍콩 항셍지수는 2.9% 급락했습니다.

2016년 초 이래 가장 큰 하락률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다분히 미국을 의식한 대외 개방 조치를 쏟아냈고, 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총력을 쏟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중국이 막판 합의 도출에 주력할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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