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오늘 밤 통화…“북한 발사체 의견 교환”

입력 2019.05.07 (18:59) 수정 2019.05.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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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사흘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로 가봅니다.

홍성희 기자, 한미 정상이 몇 시에 통화를 하고, 구체적으로는 어떤 얘기들을 나누게 될까요?

[기자]

네, 한미 정상은 앞으로 3시간쯤 뒤에 통화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는 두 정상이 4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또 현재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북한 발사체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대책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상간에 통화가 이뤄진다는 건 발사체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났다, 이렇게 볼 수 있나요?

[기자]

오늘 브리핑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공식 답변은 "분석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긴 어렵다"는 한마디였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미사일로 특정하긴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입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발사체다, 미사일이다 이런 표현에 얽매이지 않는 점을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건 미사일 여부가 아니라 북미 간 대화를 이어간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보다 하루 먼저 아베 일본 총리와 통화를 했어요,

통화가 늦어진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발사체 분석과 정부 입장 수립에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과 우리를 단순 비교하는 건 무리라는 설명인데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일관된 목소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주변국들하고 소통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한미 양국은 어쨌든 대화를 계속 이끌어가려는 것 같은데 최근 북한 대남선전매체가 연일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네, 북한은 비난하는 건 지난달부터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입니다.

"북남선언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까지 했는데요,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북한이 계속 제기해왔던 문제들이라며, 바로 이런 분단의 간극을 줄이고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지금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논의되는 대북인도지원 문제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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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 오늘 밤 통화…“북한 발사체 의견 교환”
    • 입력 2019-05-07 19:02:05
    • 수정2019-05-07 19:13:11
    뉴스 7
[앵커]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사흘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로 가봅니다.

홍성희 기자, 한미 정상이 몇 시에 통화를 하고, 구체적으로는 어떤 얘기들을 나누게 될까요?

[기자]

네, 한미 정상은 앞으로 3시간쯤 뒤에 통화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는 두 정상이 4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또 현재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북한 발사체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대책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상간에 통화가 이뤄진다는 건 발사체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났다, 이렇게 볼 수 있나요?

[기자]

오늘 브리핑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공식 답변은 "분석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긴 어렵다"는 한마디였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미사일로 특정하긴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입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발사체다, 미사일이다 이런 표현에 얽매이지 않는 점을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건 미사일 여부가 아니라 북미 간 대화를 이어간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보다 하루 먼저 아베 일본 총리와 통화를 했어요,

통화가 늦어진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발사체 분석과 정부 입장 수립에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과 우리를 단순 비교하는 건 무리라는 설명인데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일관된 목소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주변국들하고 소통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한미 양국은 어쨌든 대화를 계속 이끌어가려는 것 같은데 최근 북한 대남선전매체가 연일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네, 북한은 비난하는 건 지난달부터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입니다.

"북남선언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까지 했는데요,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북한이 계속 제기해왔던 문제들이라며, 바로 이런 분단의 간극을 줄이고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지금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논의되는 대북인도지원 문제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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