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폭 감소…벌써부터 기름값 인상

입력 2019.05.07 (19:13) 수정 2019.05.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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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이 절반 정도 줄어들면서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인하 폭이 줄어든 첫날부터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천5백 원을 넘었습니다.

이미 11주 연속 유가가 상승세였던 만큼,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류세 인하폭이 줄어들자 전국의 기름값이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천5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00원대로 어제보다 22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31원 넘게 오른 1,596.1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 1,373.41원, 서울 평균 1,466.84원으로 어제보다 각각 17원, 23원 넘게 올랐습니다.

정부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면서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15%에서 7%로 줄면서 휘발유 공급 가격은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는 16원씩 오르게 됩니다.

아직 재고 물량이 있는 만큼 주유소별로 1~2주 시차를 두고 상승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전면 중단되면서 국제 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기름값은 당분간 들썩일 수 있습니다.

[이서혜/E컨슈머 연구실장 : "국제유가 상승분과 유류세 상승분을 나누어서 이게 얼만큼 정확하게 반영을 해서 올리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감시할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완전히 종료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기름값 인상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 때보다 인하 조치가 줄어들 때 가격을 더 급격히 올리는 건 아닌지 감시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매일 시장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매점매석 단속에 나섭니다.

오피넷에서는 전국 주유소 판매 시세에 맞추 하루 6번 가격 조정을 하며, 지역별 최저가 주유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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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세 인하폭 감소…벌써부터 기름값 인상
    • 입력 2019-05-07 19:15:55
    • 수정2019-05-07 19: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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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이 절반 정도 줄어들면서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인하 폭이 줄어든 첫날부터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천5백 원을 넘었습니다.

이미 11주 연속 유가가 상승세였던 만큼,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류세 인하폭이 줄어들자 전국의 기름값이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천5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00원대로 어제보다 22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31원 넘게 오른 1,596.1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 1,373.41원, 서울 평균 1,466.84원으로 어제보다 각각 17원, 23원 넘게 올랐습니다.

정부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면서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15%에서 7%로 줄면서 휘발유 공급 가격은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는 16원씩 오르게 됩니다.

아직 재고 물량이 있는 만큼 주유소별로 1~2주 시차를 두고 상승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전면 중단되면서 국제 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기름값은 당분간 들썩일 수 있습니다.

[이서혜/E컨슈머 연구실장 : "국제유가 상승분과 유류세 상승분을 나누어서 이게 얼만큼 정확하게 반영을 해서 올리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감시할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완전히 종료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기름값 인상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 때보다 인하 조치가 줄어들 때 가격을 더 급격히 올리는 건 아닌지 감시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매일 시장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매점매석 단속에 나섭니다.

오피넷에서는 전국 주유소 판매 시세에 맞추 하루 6번 가격 조정을 하며, 지역별 최저가 주유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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