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위협 징후 있다” 항모 증파…중동 긴장·유가 불안

입력 2019.05.07 (21:22) 수정 2019.05.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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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르는 국내 기름값에 더해 국제유가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위협 징후가 있다며 페르시아 만에 대규모 전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는데, 중동 정세가 이렇게 불안해지면 국제유가는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항공모함 타격 전단이 이란의 코앞 페르시아 만, 그것도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공군 소속 폭격기들까지 전개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력 사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안보적 관점에서뿐 아니라 대통령이 갖고 있는 광범위한 선택을 실행하기 위한 적절할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섀너헌 미 국방장관 대행은 신뢰할 만한 이란의 위협 징후가 있어 전력 전개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위협 징후가 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배치된 전력 규모와 경고 발언으로 볼 때 심상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최근 이란혁명수비대 테러집단 지정, 이란 원유 수입 전면 금지에 더해진 압박 작전입니다.

미국의 공세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던 이란은 아직 군사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제외하고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조차 없이 강대강으로 대치하는 국면에서 이런 긴장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제유가도 상당기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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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이란 위협 징후 있다” 항모 증파…중동 긴장·유가 불안
    • 입력 2019-05-07 21:27:13
    • 수정2019-05-07 2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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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르는 국내 기름값에 더해 국제유가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위협 징후가 있다며 페르시아 만에 대규모 전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는데, 중동 정세가 이렇게 불안해지면 국제유가는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항공모함 타격 전단이 이란의 코앞 페르시아 만, 그것도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공군 소속 폭격기들까지 전개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력 사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안보적 관점에서뿐 아니라 대통령이 갖고 있는 광범위한 선택을 실행하기 위한 적절할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섀너헌 미 국방장관 대행은 신뢰할 만한 이란의 위협 징후가 있어 전력 전개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위협 징후가 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배치된 전력 규모와 경고 발언으로 볼 때 심상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최근 이란혁명수비대 테러집단 지정, 이란 원유 수입 전면 금지에 더해진 압박 작전입니다.

미국의 공세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던 이란은 아직 군사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제외하고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조차 없이 강대강으로 대치하는 국면에서 이런 긴장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제유가도 상당기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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