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세계 증시 ‘도미노 급락’
입력 2019.05.08 (21:37)
수정 2019.05.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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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무역 협상을 두고, 미국이 사실상 '오는 10일'이라는 협상 시한과 함께 보낸 최후통첩에, 중국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을 태세인데요.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 증시를 짓누른 하루였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가 1.6% 안팎으로 급락하고, 미국 뉴욕 증시가 4개월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데 이어, 도쿄와 상하이, 홍콩 증시까지 줄줄이 1%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10일, 25% 관세 폭탄 경고'가 실행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결과입니다.
지금 미중 무역협상의 걸림돌 중 하나는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기술이전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법으로 명문화 할지 여부입니다.
미국은 법제화를 약속했던 중국이 이제와서 행정 규제로 낮추려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도 쉽게 물러설 분위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어제(7일) 중국에 불리한 것에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고, 오늘(8일)은 중국 경제의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마치 장기전을 시사하는 듯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중 합의 번복 배경에 시진핑 주석의 의지가 담겨있다고까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측 간 이견이 있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입니다. 중국은 계속해서 성심껏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예정대로 9일과 10일 막바지 담판을 위해 곧 워싱턴으로 떠납니다.
중국 지도부는 협상 타결을 원하면서도 자칫 협상 결과가 중국의 굴복으로 비쳐질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자존심을 지키는 선에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이 지금 중국의 고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무역 협상을 두고, 미국이 사실상 '오는 10일'이라는 협상 시한과 함께 보낸 최후통첩에, 중국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을 태세인데요.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 증시를 짓누른 하루였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가 1.6% 안팎으로 급락하고, 미국 뉴욕 증시가 4개월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데 이어, 도쿄와 상하이, 홍콩 증시까지 줄줄이 1%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10일, 25% 관세 폭탄 경고'가 실행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결과입니다.
지금 미중 무역협상의 걸림돌 중 하나는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기술이전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법으로 명문화 할지 여부입니다.
미국은 법제화를 약속했던 중국이 이제와서 행정 규제로 낮추려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도 쉽게 물러설 분위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어제(7일) 중국에 불리한 것에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고, 오늘(8일)은 중국 경제의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마치 장기전을 시사하는 듯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중 합의 번복 배경에 시진핑 주석의 의지가 담겨있다고까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측 간 이견이 있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입니다. 중국은 계속해서 성심껏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예정대로 9일과 10일 막바지 담판을 위해 곧 워싱턴으로 떠납니다.
중국 지도부는 협상 타결을 원하면서도 자칫 협상 결과가 중국의 굴복으로 비쳐질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자존심을 지키는 선에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이 지금 중국의 고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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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무역 협상을 두고, 미국이 사실상 '오는 10일'이라는 협상 시한과 함께 보낸 최후통첩에, 중국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을 태세인데요.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 증시를 짓누른 하루였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가 1.6% 안팎으로 급락하고, 미국 뉴욕 증시가 4개월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데 이어, 도쿄와 상하이, 홍콩 증시까지 줄줄이 1%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10일, 25% 관세 폭탄 경고'가 실행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결과입니다.
지금 미중 무역협상의 걸림돌 중 하나는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기술이전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법으로 명문화 할지 여부입니다.
미국은 법제화를 약속했던 중국이 이제와서 행정 규제로 낮추려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도 쉽게 물러설 분위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어제(7일) 중국에 불리한 것에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고, 오늘(8일)은 중국 경제의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마치 장기전을 시사하는 듯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중 합의 번복 배경에 시진핑 주석의 의지가 담겨있다고까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측 간 이견이 있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입니다. 중국은 계속해서 성심껏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예정대로 9일과 10일 막바지 담판을 위해 곧 워싱턴으로 떠납니다.
중국 지도부는 협상 타결을 원하면서도 자칫 협상 결과가 중국의 굴복으로 비쳐질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자존심을 지키는 선에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이 지금 중국의 고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무역 협상을 두고, 미국이 사실상 '오는 10일'이라는 협상 시한과 함께 보낸 최후통첩에, 중국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을 태세인데요.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 증시를 짓누른 하루였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가 1.6% 안팎으로 급락하고, 미국 뉴욕 증시가 4개월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데 이어, 도쿄와 상하이, 홍콩 증시까지 줄줄이 1%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10일, 25% 관세 폭탄 경고'가 실행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결과입니다.
지금 미중 무역협상의 걸림돌 중 하나는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기술이전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법으로 명문화 할지 여부입니다.
미국은 법제화를 약속했던 중국이 이제와서 행정 규제로 낮추려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도 쉽게 물러설 분위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어제(7일) 중국에 불리한 것에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고, 오늘(8일)은 중국 경제의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마치 장기전을 시사하는 듯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중 합의 번복 배경에 시진핑 주석의 의지가 담겨있다고까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측 간 이견이 있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입니다. 중국은 계속해서 성심껏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예정대로 9일과 10일 막바지 담판을 위해 곧 워싱턴으로 떠납니다.
중국 지도부는 협상 타결을 원하면서도 자칫 협상 결과가 중국의 굴복으로 비쳐질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자존심을 지키는 선에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이 지금 중국의 고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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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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