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뇌물의혹’ 김학의 전 차관 오늘 소환

입력 2019.05.09 (06:08) 수정 2019.05.0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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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과 성폭력 등 각종 의혹의 당사자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 오전 검찰 수사단에 출석합니다.

검찰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을 부른다는 건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어느 정도는 확보했다는 뜻일텐데요,

김 전 차관 측은 피할 이유가 없다며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했고, 검찰은 윤중천 씨와 대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 오전 10시 검찰 수사단에 출석합니다.

수사단 출범 42일만, 2013년 한차례 비공개 소환 이후로는 6년 만의 피의자 신분 소환입니다.

검찰은 지난 한달여 동안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여섯 차례 소환하며 김 전 차관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뇌물로 볼 수 있는 금전거래에 대해 윤 씨의 진술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김 전 차관이 2007년 목동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 문제를 도와주겠다면서 잘 되면 집을 한 채 달라고 말했다, 또 2008년 쯤엔 1천만 원 상당의 그림을 건넸다고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골프와 식사 등 김 전 차관이 윤 씨에게 제공받은 뇌물성 접대를 모두 살펴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소시효입니다.

검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금품제공 혐의를 하나의 뇌물로 보는 포괄일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도 검찰이 캐물을 부분입니다.

검찰은 이른바 '별장 동영상'의 촬영 시기가 특수강간죄의 공소시효가 연장된 2007년 12월 21일 쯤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 전 차관 조사와 관련해 검찰은 필요하면 오늘 윤중천 씨와 대질신문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김 전 차관 측은 '출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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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뇌물의혹’ 김학의 전 차관 오늘 소환
    • 입력 2019-05-09 06:08:35
    • 수정2019-05-09 06: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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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과 성폭력 등 각종 의혹의 당사자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 오전 검찰 수사단에 출석합니다.

검찰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을 부른다는 건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어느 정도는 확보했다는 뜻일텐데요,

김 전 차관 측은 피할 이유가 없다며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했고, 검찰은 윤중천 씨와 대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 오전 10시 검찰 수사단에 출석합니다.

수사단 출범 42일만, 2013년 한차례 비공개 소환 이후로는 6년 만의 피의자 신분 소환입니다.

검찰은 지난 한달여 동안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여섯 차례 소환하며 김 전 차관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뇌물로 볼 수 있는 금전거래에 대해 윤 씨의 진술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김 전 차관이 2007년 목동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 문제를 도와주겠다면서 잘 되면 집을 한 채 달라고 말했다, 또 2008년 쯤엔 1천만 원 상당의 그림을 건넸다고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골프와 식사 등 김 전 차관이 윤 씨에게 제공받은 뇌물성 접대를 모두 살펴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소시효입니다.

검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금품제공 혐의를 하나의 뇌물로 보는 포괄일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도 검찰이 캐물을 부분입니다.

검찰은 이른바 '별장 동영상'의 촬영 시기가 특수강간죄의 공소시효가 연장된 2007년 12월 21일 쯤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 전 차관 조사와 관련해 검찰은 필요하면 오늘 윤중천 씨와 대질신문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김 전 차관 측은 '출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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