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걸프전과는 차이점

입력 2003.03.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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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이라크전쟁은 제2의 걸프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마는 전쟁의 명분과 발발 과정 또 국제사회의 분위기 등 여러 면에서 지난 91년의 걸프전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이 두 전쟁을 비교해 봤습니다.
⊙기자: 12년 전,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을 받았던 걸프지역은 또다시 극도로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당시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아들에게 지휘봉을 넘겼을 뿐 체니 부통령과 파월 장관 등 걸프전의 영웅은 예나 지금이나 전쟁을 이끄는 주역들입니다.
사막의 폭풍이라는 작전명으로 시작된 걸프전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응징한다는 절대적인 명분을 내걸었습니다.
이라크 전략전, 이번 전쟁의 명분은 이라크의 무쟁해제입니다.
하지만 석 달 가까이 실시된 UN 무기사찰로도 끝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렇다할 명분이 없었던 만큼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개시하기까지 혹독한 외교적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걸프전 발발 직전 UN이 13개의 결의안을 일제히 통과시켜 미국 주도의 전쟁에 힘을 실어준 반면 이라크전쟁을 치르기까지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거센 반대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등 68만 다국적군이 동원된 걸프전과는 달리 이번 전쟁은 미국, 영국만의 외로운 전쟁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개전 45일 만에 끝난 12년 전의 걸프전.
과연 이번 전쟁의 끝은 언제가 될지 관심사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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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전 걸프전과는 차이점
    • 입력 2003-03-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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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이라크전쟁은 제2의 걸프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마는 전쟁의 명분과 발발 과정 또 국제사회의 분위기 등 여러 면에서 지난 91년의 걸프전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이 두 전쟁을 비교해 봤습니다. ⊙기자: 12년 전,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을 받았던 걸프지역은 또다시 극도로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당시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아들에게 지휘봉을 넘겼을 뿐 체니 부통령과 파월 장관 등 걸프전의 영웅은 예나 지금이나 전쟁을 이끄는 주역들입니다. 사막의 폭풍이라는 작전명으로 시작된 걸프전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응징한다는 절대적인 명분을 내걸었습니다. 이라크 전략전, 이번 전쟁의 명분은 이라크의 무쟁해제입니다. 하지만 석 달 가까이 실시된 UN 무기사찰로도 끝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렇다할 명분이 없었던 만큼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개시하기까지 혹독한 외교적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걸프전 발발 직전 UN이 13개의 결의안을 일제히 통과시켜 미국 주도의 전쟁에 힘을 실어준 반면 이라크전쟁을 치르기까지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거센 반대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등 68만 다국적군이 동원된 걸프전과는 달리 이번 전쟁은 미국, 영국만의 외로운 전쟁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개전 45일 만에 끝난 12년 전의 걸프전. 과연 이번 전쟁의 끝은 언제가 될지 관심사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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