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꽃 수출 호조…로열티 받는 나라로

입력 2019.05.09 (19:30) 수정 2019.05.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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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으로 주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 표현하기 좋은 가정의 달, 5월인데요.

과거에는 국산 꽃 품종 보급률이 낮아 화훼 농가에서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로열티를 받고 해외로 수출하는 국산 꽃 품종이 많아 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라색의 화려한 빛깔을 뽐내는 장미.

국산 장미 꽃 품종 중 하나인 딥퍼플입니다.

화려한 색으로 남미와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입니다.

노란색과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의 장미 꽃도 국산 기술로 개발된 품종입니다.

품종 개량을 거치면서 시장의 수요에 최적화된 품종을 찾아냈습니다.

특히, 장미꽃 나무에 가시가 없는 게 특징.

화훼 농가에서 꽃을 재배하고 수확할 때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2009년 5만 그루 정도이던 국산 장미 수출은 지난해 540만 그루로, 10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해외 28개 국가로 수출될 만큼, 국산 꽃 품종 보급이 늘어난 겁니다.

덩달아 장미꽃 품종을 국내로 수입할 때 해외로 지급하던 로열티도 2005년 77억 원에서 지난해 25억 원으로 3배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화훼의 본고장이라 할수 있는 네덜란드로도 국산 장미를 수출했습니다.

[황규현/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해외 바이어들의 경우 색깔이 화려하기 때문에 (국산) 품종을 선호하고 있고요. 재배자들의 경우 줄기에 가시가 없기 때문에 재배가 편리해서..."]

장미 뿐만 아니라 국산 국화도 중국 시장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일본산 국화보다 꽃송이가 크고 풍성해 인기입니다.

품질이 좋고 재배가 쉬운 국산 품종이 계속 개발되면서 로열티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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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꽃 수출 호조…로열티 받는 나라로
    • 입력 2019-05-09 19:32:23
    • 수정2019-05-09 19: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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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으로 주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 표현하기 좋은 가정의 달, 5월인데요.

과거에는 국산 꽃 품종 보급률이 낮아 화훼 농가에서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로열티를 받고 해외로 수출하는 국산 꽃 품종이 많아 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라색의 화려한 빛깔을 뽐내는 장미.

국산 장미 꽃 품종 중 하나인 딥퍼플입니다.

화려한 색으로 남미와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입니다.

노란색과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의 장미 꽃도 국산 기술로 개발된 품종입니다.

품종 개량을 거치면서 시장의 수요에 최적화된 품종을 찾아냈습니다.

특히, 장미꽃 나무에 가시가 없는 게 특징.

화훼 농가에서 꽃을 재배하고 수확할 때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2009년 5만 그루 정도이던 국산 장미 수출은 지난해 540만 그루로, 10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해외 28개 국가로 수출될 만큼, 국산 꽃 품종 보급이 늘어난 겁니다.

덩달아 장미꽃 품종을 국내로 수입할 때 해외로 지급하던 로열티도 2005년 77억 원에서 지난해 25억 원으로 3배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화훼의 본고장이라 할수 있는 네덜란드로도 국산 장미를 수출했습니다.

[황규현/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해외 바이어들의 경우 색깔이 화려하기 때문에 (국산) 품종을 선호하고 있고요. 재배자들의 경우 줄기에 가시가 없기 때문에 재배가 편리해서..."]

장미 뿐만 아니라 국산 국화도 중국 시장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일본산 국화보다 꽃송이가 크고 풍성해 인기입니다.

품질이 좋고 재배가 쉬운 국산 품종이 계속 개발되면서 로열티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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