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회의…비건 “협상 복귀 문 열려 있어”

입력 2019.05.10 (17:06) 수정 2019.05.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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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오늘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미사일 발사를 우려하면서도,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늘 오전 외교부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이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최근의 상황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인도적 식량 지원 등 남북 협력 사업 추진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오늘 논의의 초점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 마련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는 회의를 마친 뒤 간략한 브리핑을 통해 회의 내용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회의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로서 매우 우려된다고 밝히고, 남북미 간의 진지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비건 대표는 한미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후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2월 이른 바 '하노이 노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비건 대표는 내일 오전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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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워킹그룹 회의…비건 “협상 복귀 문 열려 있어”
    • 입력 2019-05-10 17:06:57
    • 수정2019-05-10 17: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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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오늘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미사일 발사를 우려하면서도,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늘 오전 외교부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이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최근의 상황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인도적 식량 지원 등 남북 협력 사업 추진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오늘 논의의 초점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 마련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는 회의를 마친 뒤 간략한 브리핑을 통해 회의 내용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회의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로서 매우 우려된다고 밝히고, 남북미 간의 진지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비건 대표는 한미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후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2월 이른 바 '하노이 노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비건 대표는 내일 오전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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