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천억 달러 中 수입품 관세 25% 인상’ 가동…최종담판 주목

입력 2019.05.10 (17:09) 수정 2019.05.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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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예고대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린 가운데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중 무역협상 첫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 친서를 보냈지만 협상 기류는 냉랭합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무역 전쟁을 시작한 지난해, 5백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예고했던 대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제품 절반에 해당하는 2천억 달러 상당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사실상 중국의 대미 수출품 전체에 대한 관세도 올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총 2,500억 달러 상당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겁니다. 그리고 3,250억 달러어치 제품에도 25% 관세가 적용될 계획입니다."]

결국, 워싱턴DC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한창인 상황에서 관세를 올려버렸기 때문에 협상은 한 치 앞을 모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이 협상단을 통해 보낸 친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시 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젯밤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매우 멋진 편지를 받았습니다. '함께 협력하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고 말했습니다."]

중국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류허 중국 부총리는 관세는 해결책이 아니며 합리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희망한다고 기대 섞인 발언도 냈습니다.

관세를 무기로 한 미·중 간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면 양국 경제 모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종 협상은 한국 시간 오늘 저녁 재개됩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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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천억 달러 中 수입품 관세 25% 인상’ 가동…최종담판 주목
    • 입력 2019-05-10 17:13:34
    • 수정2019-05-10 18: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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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예고대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린 가운데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중 무역협상 첫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 친서를 보냈지만 협상 기류는 냉랭합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무역 전쟁을 시작한 지난해, 5백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예고했던 대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제품 절반에 해당하는 2천억 달러 상당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사실상 중국의 대미 수출품 전체에 대한 관세도 올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총 2,500억 달러 상당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겁니다. 그리고 3,250억 달러어치 제품에도 25% 관세가 적용될 계획입니다."]

결국, 워싱턴DC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한창인 상황에서 관세를 올려버렸기 때문에 협상은 한 치 앞을 모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이 협상단을 통해 보낸 친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시 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젯밤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매우 멋진 편지를 받았습니다. '함께 협력하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고 말했습니다."]

중국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류허 중국 부총리는 관세는 해결책이 아니며 합리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희망한다고 기대 섞인 발언도 냈습니다.

관세를 무기로 한 미·중 간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면 양국 경제 모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종 협상은 한국 시간 오늘 저녁 재개됩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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