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회동 형식에 ‘이견’…국회 정상화 언제쯤?

입력 2019.05.12 (21:03) 수정 2019.05.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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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문제는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논의의 자리로 앉힐 것인가,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을 고리로 꼬인 정국을 풀어보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단독 회동이냐, 아니냐 회동 형식을 놓고 여야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2일)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께서 진정한 대화의 의지가 있으시다면 제 말씀을 받아들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당과 청와대 입장은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과 개별적인 접촉은 정국 현안을 푸는 데 도움도 되지 않을 뿐더러 정당에 민주적 정당 운영 체계에도 맞지 않는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원내대표 중심의 여야정 상설 협의체에 대해선 기류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한국당은 5당이 아닌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하는 협의체를 고수하는 상황.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질서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여야정 협의체는 반드시 원내 교섭단체 대표로 이뤄져야 합니다."]

청와대와 여당도 5당이 어렵다면 3당 협의체만이라도 우선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추경안과 5.18 특별법 등 현안 법안들을 이달 안에 처리하려면 한국당을 대화 테이블에 복귀시키는게 급선무란 판단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교섭단체간 협의가 국회의 오랜 관행이고 정형화된 대화 채널인만큼 3당 협의체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경우 협의체에서 배제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설득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3일)은 민주평화당이, 오는 15일엔 바른미래당이 원내대표 교체를 앞두고 있어 여야 간 꼬인 실타래를 풀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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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정 회동 형식에 ‘이견’…국회 정상화 언제쯤?
    • 입력 2019-05-12 21:04:47
    • 수정2019-05-12 2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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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문제는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논의의 자리로 앉힐 것인가,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을 고리로 꼬인 정국을 풀어보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단독 회동이냐, 아니냐 회동 형식을 놓고 여야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2일)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께서 진정한 대화의 의지가 있으시다면 제 말씀을 받아들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당과 청와대 입장은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과 개별적인 접촉은 정국 현안을 푸는 데 도움도 되지 않을 뿐더러 정당에 민주적 정당 운영 체계에도 맞지 않는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원내대표 중심의 여야정 상설 협의체에 대해선 기류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한국당은 5당이 아닌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하는 협의체를 고수하는 상황.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질서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여야정 협의체는 반드시 원내 교섭단체 대표로 이뤄져야 합니다."]

청와대와 여당도 5당이 어렵다면 3당 협의체만이라도 우선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추경안과 5.18 특별법 등 현안 법안들을 이달 안에 처리하려면 한국당을 대화 테이블에 복귀시키는게 급선무란 판단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교섭단체간 협의가 국회의 오랜 관행이고 정형화된 대화 채널인만큼 3당 협의체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경우 협의체에서 배제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설득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3일)은 민주평화당이, 오는 15일엔 바른미래당이 원내대표 교체를 앞두고 있어 여야 간 꼬인 실타래를 풀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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