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특수부대원 희생에 ‘침통’…일부 책임 공방도

입력 2019.05.13 (17:04) 수정 2019.05.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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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질 구출에는 성공했지만 작전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숨지면서 프랑스는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내일 오전 파리에서 이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직접 주재할 예정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사히 귀환한 세 명의 인질을 맞이한 마크롱 대통령.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도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

환영 인파도 없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귀환식이 이뤄진 건 작전 과정에서 최정예 특수부대원 2명이 전사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작전 도중 발각되자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았고, 맨몸으로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다 근접 사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추모식은 현지시간 내일 오전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여행금지구역으로 정한 곳에서 벌어진 구출 작전에서 희생이 발생하면서 책임 공방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외교부가 정기적으로 공표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권고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권고들은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필수사항들입니다."]

반면에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르몽드는 부르키나파소와 베넹 국경지대의 펜드자리 국립공원 지역 일부분만이 지난해 말 적색지역으로 지정돼 있었다며, 국민들에게 위험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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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특수부대원 희생에 ‘침통’…일부 책임 공방도
    • 입력 2019-05-13 17:06:54
    • 수정2019-05-13 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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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질 구출에는 성공했지만 작전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숨지면서 프랑스는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내일 오전 파리에서 이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직접 주재할 예정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사히 귀환한 세 명의 인질을 맞이한 마크롱 대통령.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도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

환영 인파도 없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귀환식이 이뤄진 건 작전 과정에서 최정예 특수부대원 2명이 전사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작전 도중 발각되자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았고, 맨몸으로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다 근접 사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추모식은 현지시간 내일 오전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여행금지구역으로 정한 곳에서 벌어진 구출 작전에서 희생이 발생하면서 책임 공방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외교부가 정기적으로 공표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권고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권고들은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필수사항들입니다."]

반면에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르몽드는 부르키나파소와 베넹 국경지대의 펜드자리 국립공원 지역 일부분만이 지난해 말 적색지역으로 지정돼 있었다며, 국민들에게 위험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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