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영내 `수류탄 투척` 13명 사상

입력 2003.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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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웨이트에 주둔중인 미군 영내에서 미군 병사가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터뜨려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쿠웨이트에서 김헌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30분쯤 미 육군 최정예 101공수사단 지휘부 텐트에 수류탄이 터졌습니다.
폭발하면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라크군의 공격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 부대원들이 즉각 경계태세에 돌입했지만 알고 보니 이 부대 소속 한 미군 병사가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병사는 곧바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 사건이 평소 부대생활에 불만을 품은 병사가 원한 때문에 저지른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또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루멘펠드(소령/미 연락장교): 현재로서는 용의자에 대해 더 이상 밝힐 것이 없습니다.
⊙기자: 제101공수사단은 헬기를 이용해 후방 침투, 차단작전을 수행할 부대입니다.
평상시가 아닌 전시에 그것도 최정예 부대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일어나자 미군 당국은 파문을 잠재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한편 개전 이틀째 쿠웨이트에 떨어진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은 우리나라 SK건설이 시공중인 대단위석유시설 인근 바닷가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건설은 근로자들을 모두 철수시켜서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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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영내 `수류탄 투척` 13명 사상
    • 입력 2003-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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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웨이트에 주둔중인 미군 영내에서 미군 병사가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터뜨려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쿠웨이트에서 김헌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30분쯤 미 육군 최정예 101공수사단 지휘부 텐트에 수류탄이 터졌습니다. 폭발하면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라크군의 공격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 부대원들이 즉각 경계태세에 돌입했지만 알고 보니 이 부대 소속 한 미군 병사가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병사는 곧바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 사건이 평소 부대생활에 불만을 품은 병사가 원한 때문에 저지른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또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루멘펠드(소령/미 연락장교): 현재로서는 용의자에 대해 더 이상 밝힐 것이 없습니다. ⊙기자: 제101공수사단은 헬기를 이용해 후방 침투, 차단작전을 수행할 부대입니다. 평상시가 아닌 전시에 그것도 최정예 부대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일어나자 미군 당국은 파문을 잠재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한편 개전 이틀째 쿠웨이트에 떨어진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은 우리나라 SK건설이 시공중인 대단위석유시설 인근 바닷가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건설은 근로자들을 모두 철수시켜서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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