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분식회계 의혹’ 삼성전자TF 압수수색

입력 2019.05.16 (17:14) 수정 2019.05.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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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TF는 과거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뒤 그 역할을 넘겨 받은 곳인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거인멸은 물론 분식회계 의혹에 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그룹 차원의 개입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와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등에 검찰과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날 압수수색의 핵심 대상은 삼성전자를 이끄는 사업지원 TF 입니다.

특히 사업지원TF 팀장인 정현호 사장의 사무실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는 2017년 2월 그룹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뒤 사실상 그 역할을 넘겨받은 곳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차원의 지시가 있었던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당시 증거인멸을 현장에서 직접 지휘한 TF 소속 백 모·서 모 상무를 구속했습니다.

백 상무 등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당시 '윗선'의 지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거인멸에 가담했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상무의 '윗선'은 정현호 사장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날 정 사장을 비롯한 TF 고위 임원들의 사무실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사무실 등에서 집중적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다음 조만간 정 사장 등 그룹 수뇌부를 직접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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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분식회계 의혹’ 삼성전자TF 압수수색
    • 입력 2019-05-16 17:21:58
    • 수정2019-05-16 17: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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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TF는 과거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뒤 그 역할을 넘겨 받은 곳인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거인멸은 물론 분식회계 의혹에 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그룹 차원의 개입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와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등에 검찰과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날 압수수색의 핵심 대상은 삼성전자를 이끄는 사업지원 TF 입니다.

특히 사업지원TF 팀장인 정현호 사장의 사무실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는 2017년 2월 그룹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뒤 사실상 그 역할을 넘겨받은 곳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차원의 지시가 있었던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당시 증거인멸을 현장에서 직접 지휘한 TF 소속 백 모·서 모 상무를 구속했습니다.

백 상무 등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당시 '윗선'의 지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거인멸에 가담했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상무의 '윗선'은 정현호 사장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날 정 사장을 비롯한 TF 고위 임원들의 사무실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사무실 등에서 집중적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다음 조만간 정 사장 등 그룹 수뇌부를 직접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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