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물선 압류’ 반발…오늘 밤 유엔서 기자회견

입력 2019.05.21 (17:14) 수정 2019.05.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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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 화물선을 압류한 데 대해 북한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오늘밤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국의 압류조치를 비난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오늘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지난 9일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이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미국의 압류 조치를 비난하고, 유엔 대북제재가 부당하다며 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 김성 대사 명의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측은 서한에서 "미국이 북한 화물선을 미국령 사모아에 끌고가는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를 감행한 것은 미국이야말로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날강도적인 나라임을 스스로 드러내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조치를 취해 한반도 정세 안정에 이바지해야 한다"며 유엔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북한의 서한을 접수했으며, 북측의 요청에 따라 서한을 안보리 문서로 회람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한을 검토 중이며, 제재 회피 가능성과 안보리 결의 이행 관련 질문은 안보리 이사국들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해 국제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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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화물선 압류’ 반발…오늘 밤 유엔서 기자회견
    • 입력 2019-05-21 17:19:30
    • 수정2019-05-21 17: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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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 화물선을 압류한 데 대해 북한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오늘밤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국의 압류조치를 비난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오늘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지난 9일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이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미국의 압류 조치를 비난하고, 유엔 대북제재가 부당하다며 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 김성 대사 명의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측은 서한에서 "미국이 북한 화물선을 미국령 사모아에 끌고가는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를 감행한 것은 미국이야말로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날강도적인 나라임을 스스로 드러내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조치를 취해 한반도 정세 안정에 이바지해야 한다"며 유엔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북한의 서한을 접수했으며, 북측의 요청에 따라 서한을 안보리 문서로 회람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한을 검토 중이며, 제재 회피 가능성과 안보리 결의 이행 관련 질문은 안보리 이사국들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해 국제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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