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또 낮춘 올해 성장률 전망…취업자 수 증가폭 ‘상향’

입력 2019.05.22 (19:02) 수정 2019.05.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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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ECD에 이어 국책 연구기관인 KDI도 올해 경제 성장률을 전망치를 또 낮췄습니다.

수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어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본 건데요.

대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만 명 더 높여 잡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책 연구기관, KDI가 전망한 올해 우리 성장률은 2.4%입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췄습니다.

이보다 앞서 전망치를 발표한 OECD도 KDI와 같은 2.4%로 조정했습니다.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로는 수출 부진이 가장 먼저 꼽혔습니다.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미·중 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도 꺾였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안 그래도 위축된 기업들의 투자 감소세가 확대되고, 제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일자리 질이 나빠져 버티던 민간 소비 증가세도 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가파른 최저 임금 상승의 부작용도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봤습니다.

다만, KDI는 올해 예상되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을 기존 10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김현욱/KDI 경제전망실장 : "최저임금 등의 영향에 대해서 과도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조금 더 축소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증가를 감안했습니다."]

IMF와 OECD에 이어 KDI도 정부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금리 인하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 : "인구 고령화로 인해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장기적인 생산성 제고를 독려하기 위한 정책의 개발과 실행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내년엔 우리 경기가 다소 회복돼 2.5%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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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줄이 또 낮춘 올해 성장률 전망…취업자 수 증가폭 ‘상향’
    • 입력 2019-05-22 19:05:14
    • 수정2019-05-22 2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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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ECD에 이어 국책 연구기관인 KDI도 올해 경제 성장률을 전망치를 또 낮췄습니다.

수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어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본 건데요.

대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만 명 더 높여 잡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책 연구기관, KDI가 전망한 올해 우리 성장률은 2.4%입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췄습니다.

이보다 앞서 전망치를 발표한 OECD도 KDI와 같은 2.4%로 조정했습니다.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로는 수출 부진이 가장 먼저 꼽혔습니다.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미·중 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도 꺾였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안 그래도 위축된 기업들의 투자 감소세가 확대되고, 제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일자리 질이 나빠져 버티던 민간 소비 증가세도 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가파른 최저 임금 상승의 부작용도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봤습니다.

다만, KDI는 올해 예상되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을 기존 10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김현욱/KDI 경제전망실장 : "최저임금 등의 영향에 대해서 과도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조금 더 축소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증가를 감안했습니다."]

IMF와 OECD에 이어 KDI도 정부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금리 인하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 : "인구 고령화로 인해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장기적인 생산성 제고를 독려하기 위한 정책의 개발과 실행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내년엔 우리 경기가 다소 회복돼 2.5%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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