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등급 토네이도 美 강타…철저 대비했지만 3명 사망

입력 2019.05.22 (19:32) 수정 2019.05.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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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박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토네이도 수십 개가 미국 동남부지역을 휩쓸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과거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가 많았던 지역이라 철저히 대비했다지만, 이번에도 안타깝게 3명이 숨졌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무시무시한 토네이도가 들판을 따라 움직입니다.

승용차쯤은 거뜬히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집 안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다가오는 속도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바로 저기까지 왔네. (그래 맞아. 나가자.) 오! 맙소사! (어서 나가자. 어서)."]

지난 사흘 동안 최고 5등급짜리 초강력 토네이도 쉰 개 이상이 미국 중남부지역인 오클라호마와 미주리, 텍사스 주를 강타했습니다.

시속 120 킬로미터가 넘는 강풍과 주먹만한 우박까지 동반한 토네이도가 휩쓸고간 자리는 모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세명이 숨지고 주택 100여 채가 부서졌습니다.

[리사 왓슨/피해 주민 : "진정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가족 모두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CNN은 토네이도 영향권에 사는 주민이 1,40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2년 전에도 큰 피해가 있었고, 특히 6년 전 토네이도로 오클라호마 주에서만 24명이 숨진 만큼 당국과 언론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대적인 예보와 경고로 대응했습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폭격을 맞은듯 파손됐지만 주민 150명 모두 일찌감치 대피해 피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비가 쏟아지면서 강이 넘쳐 침수된 곳이 많았고 토네이도를 피해 밖으로 나온 주민들이 구조되는 상황도 속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서부 콜로라도 주에는 때 아닌 폭설이 내려 항공편 일부가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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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등급 토네이도 美 강타…철저 대비했지만 3명 사망
    • 입력 2019-05-22 19:47:34
    • 수정2019-05-23 08:57:59
    뉴스 7
[앵커] 우박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토네이도 수십 개가 미국 동남부지역을 휩쓸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과거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가 많았던 지역이라 철저히 대비했다지만, 이번에도 안타깝게 3명이 숨졌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무시무시한 토네이도가 들판을 따라 움직입니다. 승용차쯤은 거뜬히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집 안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다가오는 속도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바로 저기까지 왔네. (그래 맞아. 나가자.) 오! 맙소사! (어서 나가자. 어서)."] 지난 사흘 동안 최고 5등급짜리 초강력 토네이도 쉰 개 이상이 미국 중남부지역인 오클라호마와 미주리, 텍사스 주를 강타했습니다. 시속 120 킬로미터가 넘는 강풍과 주먹만한 우박까지 동반한 토네이도가 휩쓸고간 자리는 모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세명이 숨지고 주택 100여 채가 부서졌습니다. [리사 왓슨/피해 주민 : "진정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가족 모두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CNN은 토네이도 영향권에 사는 주민이 1,40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2년 전에도 큰 피해가 있었고, 특히 6년 전 토네이도로 오클라호마 주에서만 24명이 숨진 만큼 당국과 언론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대적인 예보와 경고로 대응했습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폭격을 맞은듯 파손됐지만 주민 150명 모두 일찌감치 대피해 피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비가 쏟아지면서 강이 넘쳐 침수된 곳이 많았고 토네이도를 피해 밖으로 나온 주민들이 구조되는 상황도 속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서부 콜로라도 주에는 때 아닌 폭설이 내려 항공편 일부가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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