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10명 중 4명 “노부모·미혼 자녀 이중 부양”

입력 2019.05.27 (19:28) 수정 2019.05.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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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장년층 10명 중 4명은 노부모와 성인 자녀를 동시에 부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득 수준이 많을수록 이중부양 비율도 높았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이가 들어서도 상당기간 부모나 자식을 돌봐야 하는 중장년층.

이들의 가족 부양 실태는 보건사회연구원의 실태 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45세에서 65세 미만 천 명을 조사한 결과, 40%가 이중 부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10명 중 4명이 25살 이상 미혼 성인 자녀와 노부모를 함께 부양하고 있는 겁니다.

소득이 많을수록 '이중부양' 비율도 높았습니다.

가구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경우 이중부양 비율이 34%에 그쳤지만, 800만 원 이상일 경우 56%로 치솟았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중장년층이 46%로 이중부양 비율이 남성보다 4% 포인트 정도 높았습니다.

가구를 책임진 중장년층이 미혼 성인 자녀나 노부모에게 지원한 현금은 한 달 평균 115만 원 정도.

거꾸로 자녀나 노부모가 중장년층에게 준 현금은 월평균 17만 원 정도로, 6배 넘는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김유경/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 : "본인의 노후를 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양쪽 세대의 이중부양으로 인해서 가계에 차지하는 비율이 크고, 그런 데다가 이들은 고용에서 밀려난 불안정한 세대라는 거죠.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거죠."]

보건사회연구원은 가정을 책임진 중장년층이 고용불안과 경제적 부양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은퇴연령을 상향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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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층 10명 중 4명 “노부모·미혼 자녀 이중 부양”
    • 입력 2019-05-27 19:37:38
    • 수정2019-05-27 19: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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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장년층 10명 중 4명은 노부모와 성인 자녀를 동시에 부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득 수준이 많을수록 이중부양 비율도 높았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이가 들어서도 상당기간 부모나 자식을 돌봐야 하는 중장년층.

이들의 가족 부양 실태는 보건사회연구원의 실태 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45세에서 65세 미만 천 명을 조사한 결과, 40%가 이중 부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10명 중 4명이 25살 이상 미혼 성인 자녀와 노부모를 함께 부양하고 있는 겁니다.

소득이 많을수록 '이중부양' 비율도 높았습니다.

가구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경우 이중부양 비율이 34%에 그쳤지만, 800만 원 이상일 경우 56%로 치솟았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중장년층이 46%로 이중부양 비율이 남성보다 4% 포인트 정도 높았습니다.

가구를 책임진 중장년층이 미혼 성인 자녀나 노부모에게 지원한 현금은 한 달 평균 115만 원 정도.

거꾸로 자녀나 노부모가 중장년층에게 준 현금은 월평균 17만 원 정도로, 6배 넘는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김유경/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 : "본인의 노후를 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양쪽 세대의 이중부양으로 인해서 가계에 차지하는 비율이 크고, 그런 데다가 이들은 고용에서 밀려난 불안정한 세대라는 거죠.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거죠."]

보건사회연구원은 가정을 책임진 중장년층이 고용불안과 경제적 부양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은퇴연령을 상향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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