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워싱턴

입력 2003.03.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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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워싱턴에서는 미국의 초기 지상작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내일 긴급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워싱턴 임창건 특파원이 화상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임창건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앵커: 이번 작전에 대해서 어떠한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바그다드를 겨냥한 지상군 내 진격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보급선이 너무 길어졌고 후방 지원부대가 우회, 측면 기습공격에 취약해졌다는 지적입니다.
그 동안 주력해 왔던 심리전과 항복 비밀협상도 과연 성과가 있었느냐며 의문을 제기합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반란과 투항이 잇따를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빗나갔습니다.
이라크군을 너무 얕보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앞문을 열어준 뒤에 등 뒤에서 게릴라전을 펴는 전략이 일단은 먹혀 들어가는 양상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초기 작전 실패를 거론하며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언론의 지적에도 이곳 전시 지휘부는 요지부동입니다.
오히려 피해를 줄이려면 지금보다 더 공격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전략 선택은 내일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긴급 회동에서 최종 조율될 전망입니다.
연합군은 오늘 이라크 남부 움 카스르 항구를 다시 완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공세의 고삐를 다시 움켜쥔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작전은 앞으로 2, 3일이 최대 고비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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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각 워싱턴
    • 입력 2003-03-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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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워싱턴에서는 미국의 초기 지상작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내일 긴급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워싱턴 임창건 특파원이 화상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임창건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앵커: 이번 작전에 대해서 어떠한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바그다드를 겨냥한 지상군 내 진격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보급선이 너무 길어졌고 후방 지원부대가 우회, 측면 기습공격에 취약해졌다는 지적입니다. 그 동안 주력해 왔던 심리전과 항복 비밀협상도 과연 성과가 있었느냐며 의문을 제기합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반란과 투항이 잇따를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빗나갔습니다. 이라크군을 너무 얕보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앞문을 열어준 뒤에 등 뒤에서 게릴라전을 펴는 전략이 일단은 먹혀 들어가는 양상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초기 작전 실패를 거론하며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언론의 지적에도 이곳 전시 지휘부는 요지부동입니다. 오히려 피해를 줄이려면 지금보다 더 공격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전략 선택은 내일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긴급 회동에서 최종 조율될 전망입니다. 연합군은 오늘 이라크 남부 움 카스르 항구를 다시 완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공세의 고삐를 다시 움켜쥔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작전은 앞으로 2, 3일이 최대 고비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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