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전자교란 장비 지원` 공방

입력 2003.03.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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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과연 첨단 군사장비를 이라크에 제공했는가, 이 문제로 미국과 러시아가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위성과 레이더로 조종되는 미국의 무기체계를 교란시킬 만한 능력은 러시아밖에 없다고 미국은 믿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첨단장비로 무장한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면서 불똥이 러시아로 튀고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 기업들이 이라크에 첨단 군사장비를 제공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플라이셔(미 백악관 대변인): 러시아가 군사 장비를 이라크에 제공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어서 당혹스럽습니다.
⊙기자: 러시아 기업들이 제공한 것으로 의심받는 장비들은 야간 투시경과 GPS 교란시스템, 대전차 유도미사일 같은 첨단 장비로 UNA에 이라크 수출이 금지되고 있는 품목들입니다.
러시아는 일단 미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아바노프(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는 국제 제재를 어기고 이라크에 무기를 공급한 적이 없습니다.
⊙기자: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지목받는 기업들도 미국의 주장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만일 러시아가 금수품목을 이라크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라크전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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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 `전자교란 장비 지원` 공방
    • 입력 2003-03-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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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과연 첨단 군사장비를 이라크에 제공했는가, 이 문제로 미국과 러시아가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위성과 레이더로 조종되는 미국의 무기체계를 교란시킬 만한 능력은 러시아밖에 없다고 미국은 믿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첨단장비로 무장한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면서 불똥이 러시아로 튀고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 기업들이 이라크에 첨단 군사장비를 제공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플라이셔(미 백악관 대변인): 러시아가 군사 장비를 이라크에 제공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어서 당혹스럽습니다. ⊙기자: 러시아 기업들이 제공한 것으로 의심받는 장비들은 야간 투시경과 GPS 교란시스템, 대전차 유도미사일 같은 첨단 장비로 UNA에 이라크 수출이 금지되고 있는 품목들입니다. 러시아는 일단 미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아바노프(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는 국제 제재를 어기고 이라크에 무기를 공급한 적이 없습니다. ⊙기자: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지목받는 기업들도 미국의 주장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만일 러시아가 금수품목을 이라크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라크전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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