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호텔서 필로폰 제조한 일당 검거…“12만 명 투약 분량”

입력 2019.05.28 (17:11) 수정 2019.05.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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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중국인과 타이완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호텔에 약 보름간 머무르며 만든 필로폰의 양은 3.6kg로, 1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필로폰을 제조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국정원 등과 공조해 20대 중국인 A씨와 40대 타이완인 B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타이완인 C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후 14일 동안 호텔에 머무르며 필로폰 3.6kg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필로폰 1회 투약 양은 0.03g으로, 3.6kg은 모두 1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필로폰을 직접 만들었고 B씨는 제조 도구를 공급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제조책 A 씨는 잠복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고, 공급책 B 씨는 지인의 집에서 검거됐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필로폰을 제조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필로폰은 "보통의 필로폰 제조 과정에서 나는 강한 냄새가 나지 않았고, 70시간 이상이 걸리는 제조 시간도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국내 필로폰 유통 경로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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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호텔서 필로폰 제조한 일당 검거…“12만 명 투약 분량”
    • 입력 2019-05-28 17:15:59
    • 수정2019-05-28 18: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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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중국인과 타이완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호텔에 약 보름간 머무르며 만든 필로폰의 양은 3.6kg로, 1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필로폰을 제조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국정원 등과 공조해 20대 중국인 A씨와 40대 타이완인 B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타이완인 C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후 14일 동안 호텔에 머무르며 필로폰 3.6kg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필로폰 1회 투약 양은 0.03g으로, 3.6kg은 모두 1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필로폰을 직접 만들었고 B씨는 제조 도구를 공급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제조책 A 씨는 잠복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고, 공급책 B 씨는 지인의 집에서 검거됐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필로폰을 제조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필로폰은 "보통의 필로폰 제조 과정에서 나는 강한 냄새가 나지 않았고, 70시간 이상이 걸리는 제조 시간도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국내 필로폰 유통 경로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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