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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공사장 폐기물 70톤 방치…업체는 ‘나 몰라라’
입력 2019.05.28 (19:19) 수정 2019.05.28 (19:59)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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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굴지의 건설 업체가 시공중인 철도 공사 현장에서 폐기물을 무단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당국도 현장 조사를 통해 폐기물을 확인했지만, 업체측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중부내륙철도 터널 공사 현장.

나뭇가지가 잿빛 가루에 뒤덮여 있습니다.

언덕처럼 쌓여 있는 회색 흙더미에선 건축 자재까지 발견됩니다.

이곳 퇴적물 일부는 추위에 얼어 있습니다. 제가 직접 땅을 파서 그 밑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파도 파도 나오는 건 지저분한 진흙뿐입니다.

[박종순/청추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지난 1월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 "저는 터널에서 배출되는 오니(폐기물), 쉽게 얘기해서 슬러지, 찌꺼기,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하지만 공사 관계자의 말은 다릅니다.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1월 : "이건 저희가 굴착하면서 나온 것이거든요. 마사흙인데, 모아 놓은 것 보시면 아시잖아요."]

이 현장이 고발된 지 4개월 만에 원주지방환경청은 무단 방치된 흙더미가 건설 폐기물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사업장 20여 곳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건설 폐기물과 비슷한 수준의 PH 농도와 칼슘이 검출됐고, 시멘트에서나 발견되는 6가 크롬까지 나왔습니다.

[김학년/원주지방환경청 환경감시과 : "저희는 성상(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건설 오니(폐기물)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확인된 폐기물만 70톤에 달하지만 업체 측은 아직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터널 내에서 굴착을 해서 그 흙이 그대로 나온 것을 그대로, 그 상태로 옮겨 놓은 것 이상은 아니거든요."]

환경 당국은 폐기물 무단 방치와 폐기물 처리능력 미확인 등의 혐의로 공사 업체는 물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해서도 과태료 처분을 부과해 줄 것을 관할 자치단체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고속철도 공사장 폐기물 70톤 방치…업체는 ‘나 몰라라’
    • 입력 2019-05-28 19:25:39
    • 수정2019-05-28 19:59:44
    뉴스 7
[앵커]

굴지의 건설 업체가 시공중인 철도 공사 현장에서 폐기물을 무단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당국도 현장 조사를 통해 폐기물을 확인했지만, 업체측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중부내륙철도 터널 공사 현장.

나뭇가지가 잿빛 가루에 뒤덮여 있습니다.

언덕처럼 쌓여 있는 회색 흙더미에선 건축 자재까지 발견됩니다.

이곳 퇴적물 일부는 추위에 얼어 있습니다. 제가 직접 땅을 파서 그 밑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파도 파도 나오는 건 지저분한 진흙뿐입니다.

[박종순/청추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지난 1월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 "저는 터널에서 배출되는 오니(폐기물), 쉽게 얘기해서 슬러지, 찌꺼기,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하지만 공사 관계자의 말은 다릅니다.

[공사장 관계자/음성변조/1월 : "이건 저희가 굴착하면서 나온 것이거든요. 마사흙인데, 모아 놓은 것 보시면 아시잖아요."]

이 현장이 고발된 지 4개월 만에 원주지방환경청은 무단 방치된 흙더미가 건설 폐기물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사업장 20여 곳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건설 폐기물과 비슷한 수준의 PH 농도와 칼슘이 검출됐고, 시멘트에서나 발견되는 6가 크롬까지 나왔습니다.

[김학년/원주지방환경청 환경감시과 : "저희는 성상(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건설 오니(폐기물)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확인된 폐기물만 70톤에 달하지만 업체 측은 아직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터널 내에서 굴착을 해서 그 흙이 그대로 나온 것을 그대로, 그 상태로 옮겨 놓은 것 이상은 아니거든요."]

환경 당국은 폐기물 무단 방치와 폐기물 처리능력 미확인 등의 혐의로 공사 업체는 물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해서도 과태료 처분을 부과해 줄 것을 관할 자치단체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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