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노력이냐, 합의 처리냐” 문구 하나 때문에…국회정상화 또 무산
입력 2019.06.03 (07:14)
수정 2019.06.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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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법상 6월은 국회가 열려야 하는 달입니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그래서 어제 만나서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는데, 70분간 논의 뒤 결론은 또 무산이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합의 처리하느냐, 합의를 위해 노력하느냐, 이 문구 하나가 문제였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진과의 숨박꼭질 끝에 비공개 회동이 열렸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사과하고 철회해라", "절대 수용 불가하니 조건 없이 복귀해라."
겉으로 공격 수위를 높였지만 물밑에선 합의문 초안은 나온 상황.
결단만 남았는데, 70분 협상은 또 결렬로 끝났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어떤 사과라든지 그러한 부분에 대한 것이 잘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제와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 문제가 쟁점이었습니다.
한국당은 법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 했고, 민주당은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쟁점이) 패스트트랙 사과에 대한 부분인가요?) 아니, 그 부분 (쟁점이) 아니고요. 대충 뭐 내용까지 다 정리가 됐었는데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지금 합의가 안됐습니다."]
협상이 안되면 오늘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 소집 요구서를 내겠다던 민주당은 일단 하루이틀 더 협상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단독 소집에 대해) 제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봐야 될 거 같습니다. 지금 그렇다, 안 그렇다 얘기할 문제는 아니고요."]
어제 합의는 불발에 그쳤지만, 국회 정상화에는 공감하는 상황이라 국회 정상화를 놓고 여야의 물밑 협상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국회법상 6월은 국회가 열려야 하는 달입니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그래서 어제 만나서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는데, 70분간 논의 뒤 결론은 또 무산이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합의 처리하느냐, 합의를 위해 노력하느냐, 이 문구 하나가 문제였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진과의 숨박꼭질 끝에 비공개 회동이 열렸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사과하고 철회해라", "절대 수용 불가하니 조건 없이 복귀해라."
겉으로 공격 수위를 높였지만 물밑에선 합의문 초안은 나온 상황.
결단만 남았는데, 70분 협상은 또 결렬로 끝났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어떤 사과라든지 그러한 부분에 대한 것이 잘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제와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 문제가 쟁점이었습니다.
한국당은 법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 했고, 민주당은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쟁점이) 패스트트랙 사과에 대한 부분인가요?) 아니, 그 부분 (쟁점이) 아니고요. 대충 뭐 내용까지 다 정리가 됐었는데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지금 합의가 안됐습니다."]
협상이 안되면 오늘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 소집 요구서를 내겠다던 민주당은 일단 하루이틀 더 협상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단독 소집에 대해) 제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봐야 될 거 같습니다. 지금 그렇다, 안 그렇다 얘기할 문제는 아니고요."]
어제 합의는 불발에 그쳤지만, 국회 정상화에는 공감하는 상황이라 국회 정상화를 놓고 여야의 물밑 협상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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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03 07: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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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상 6월은 국회가 열려야 하는 달입니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그래서 어제 만나서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는데, 70분간 논의 뒤 결론은 또 무산이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합의 처리하느냐, 합의를 위해 노력하느냐, 이 문구 하나가 문제였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진과의 숨박꼭질 끝에 비공개 회동이 열렸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사과하고 철회해라", "절대 수용 불가하니 조건 없이 복귀해라."
겉으로 공격 수위를 높였지만 물밑에선 합의문 초안은 나온 상황.
결단만 남았는데, 70분 협상은 또 결렬로 끝났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어떤 사과라든지 그러한 부분에 대한 것이 잘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제와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 문제가 쟁점이었습니다.
한국당은 법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 했고, 민주당은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쟁점이) 패스트트랙 사과에 대한 부분인가요?) 아니, 그 부분 (쟁점이) 아니고요. 대충 뭐 내용까지 다 정리가 됐었는데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지금 합의가 안됐습니다."]
협상이 안되면 오늘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 소집 요구서를 내겠다던 민주당은 일단 하루이틀 더 협상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단독 소집에 대해) 제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봐야 될 거 같습니다. 지금 그렇다, 안 그렇다 얘기할 문제는 아니고요."]
어제 합의는 불발에 그쳤지만, 국회 정상화에는 공감하는 상황이라 국회 정상화를 놓고 여야의 물밑 협상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국회법상 6월은 국회가 열려야 하는 달입니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그래서 어제 만나서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는데, 70분간 논의 뒤 결론은 또 무산이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합의 처리하느냐, 합의를 위해 노력하느냐, 이 문구 하나가 문제였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진과의 숨박꼭질 끝에 비공개 회동이 열렸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사과하고 철회해라", "절대 수용 불가하니 조건 없이 복귀해라."
겉으로 공격 수위를 높였지만 물밑에선 합의문 초안은 나온 상황.
결단만 남았는데, 70분 협상은 또 결렬로 끝났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어떤 사과라든지 그러한 부분에 대한 것이 잘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제와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 문제가 쟁점이었습니다.
한국당은 법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 했고, 민주당은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쟁점이) 패스트트랙 사과에 대한 부분인가요?) 아니, 그 부분 (쟁점이) 아니고요. 대충 뭐 내용까지 다 정리가 됐었는데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지금 합의가 안됐습니다."]
협상이 안되면 오늘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 소집 요구서를 내겠다던 민주당은 일단 하루이틀 더 협상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단독 소집에 대해) 제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봐야 될 거 같습니다. 지금 그렇다, 안 그렇다 얘기할 문제는 아니고요."]
어제 합의는 불발에 그쳤지만, 국회 정상화에는 공감하는 상황이라 국회 정상화를 놓고 여야의 물밑 협상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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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min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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