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 가해 선박 가압류 지원 검토…“모든 자원 총동원해 지원”

입력 2019.06.03 (17:02) 수정 2019.06.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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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 헝가리에서 돌아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내용의 전문을 최근 주헝가리 대사관에 보냈습니다.

특히 지원 방안의 하나로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 필요할 경우 가압류를 신청하기 위한 법적 절차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헝가리 당국이 침몰 사고 원인 조사를 마친 뒤 배상 문제를 논의할 경우를 대비해서 가압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 등이 이뤄지도록 헝가리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헝가리 정부와의 양국 합동 수색 작업뿐 아니라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여타 연안 국가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여 실종자 수색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헝가리 현지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한 뒤 어제 귀국한 강경화 장관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피해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피해 가족들의 심경을 헤아려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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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3 17:04:21
    • 수정2019-06-03 17: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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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 헝가리에서 돌아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내용의 전문을 최근 주헝가리 대사관에 보냈습니다.

특히 지원 방안의 하나로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 필요할 경우 가압류를 신청하기 위한 법적 절차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헝가리 당국이 침몰 사고 원인 조사를 마친 뒤 배상 문제를 논의할 경우를 대비해서 가압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 등이 이뤄지도록 헝가리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헝가리 정부와의 양국 합동 수색 작업뿐 아니라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여타 연안 국가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여 실종자 수색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헝가리 현지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한 뒤 어제 귀국한 강경화 장관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피해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피해 가족들의 심경을 헤아려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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