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지역서 여성 시신 1구 추가 수습”

입력 2019.06.04 (00:48) 수정 2019.06.0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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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 만에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현지 시간 3일 오후 5시 반쯤 허블레아니 호 주변을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은 어제 오후 헝가리 측 잠수사들이 수색 도중 먼저 발견했고, 이후 한국 구조대 소속 잠수사들이 입수해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을 맡고 있는 송순근 주 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전부터 입수한 헝가리 잠수사들이 낮 12시 20분쯤 배 인근에서 시신을 발견해, 한국 측에서 수습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잠수사가 오후 4시 20분부터 한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여 배 좌현 선미 부근 바깥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신은 부다페스트 세멜바이스 의과대학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경찰청 감식반이 신원 확인 등 감식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0km 넘게 떨어진 허르떠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은 허블레아니호 탑승객 가운데 한 명인 60대 남성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한국 잠수부가 처음으로 수중 수색에 나선가운데 정부 신속 대응팀은 선내 수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송 국방무관은 "일단 수중 수색을 통해 실종자를 발견하는 데 성공한 만큼 오늘 수색 환경이 더 좋아지면 선체 수색 쪽으로 자연스럽게 방향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양 우선을 주장해 온 헝가리 측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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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유람선 침몰 지역서 여성 시신 1구 추가 수습”
    • 입력 2019-06-04 00:48:28
    • 수정2019-06-04 06:54:26
    국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 만에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현지 시간 3일 오후 5시 반쯤 허블레아니 호 주변을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은 어제 오후 헝가리 측 잠수사들이 수색 도중 먼저 발견했고, 이후 한국 구조대 소속 잠수사들이 입수해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을 맡고 있는 송순근 주 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전부터 입수한 헝가리 잠수사들이 낮 12시 20분쯤 배 인근에서 시신을 발견해, 한국 측에서 수습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잠수사가 오후 4시 20분부터 한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여 배 좌현 선미 부근 바깥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신은 부다페스트 세멜바이스 의과대학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경찰청 감식반이 신원 확인 등 감식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0km 넘게 떨어진 허르떠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은 허블레아니호 탑승객 가운데 한 명인 60대 남성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한국 잠수부가 처음으로 수중 수색에 나선가운데 정부 신속 대응팀은 선내 수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송 국방무관은 "일단 수중 수색을 통해 실종자를 발견하는 데 성공한 만큼 오늘 수색 환경이 더 좋아지면 선체 수색 쪽으로 자연스럽게 방향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양 우선을 주장해 온 헝가리 측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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