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크루즈선 잇단 사고…“입항 금지”·“선착장 이전”

입력 2019.06.04 (06:31) 수정 2019.06.0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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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왜 대형 크루즈선이, 그것도 야간에 강에 운행을 해서 이런 사고가 났을까? 이런 의문, 아쉬움, 갖는 분들 많은데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도 대형 크루즈선이 유람선과 부두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대형 크루즈선의 운행을 제한해야 한다는 뒤늦은 반성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75m의 대형 크루즈선이 베네치아의 부두로 돌진합니다.

통제력을 읽고 정박 중인 작은 유람선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부두 위에 사람들은 '혼비백산'입니다.

이 사고로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

[엘리사베타/목격자 : "엄청난 무게의 배가 부두에 강하게 부딪힌 뒤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경고음이 크게 울렸습니다."]

주민들은 대형 크루즈선의 입항을 당장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드레아/베네치아 주민 : "크루즈 선 입항을 점차적으로 막겠다고 했지만, 결국 이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즉시 금지해야 합니다."]

이탈리아 장관들도 트위터에 "크루즈선이 들어오면 안 된다"면서 "해결책을 찾는 데 마무리 단계"라고 해명했습니다.

헝가리 당국도 뒤늦게 대형 크루즈 선박의 도심 선착장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크루즈선의 야간 운행 자체를 제한하는 방안은 아니어서 선착장 이전이 얼마나 효과적인 안전장치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벤치크 아틸러/헝가리 화물운송업 관계자 : "(크루즈 선 같은) 큰 배가 도심에서 회전하는 것을 막는 2년 전 규정이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크루즈 선에 대한 감독과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유럽 각국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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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크루즈선 잇단 사고…“입항 금지”·“선착장 이전”
    • 입력 2019-06-04 06:32:17
    • 수정2019-06-04 06: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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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왜 대형 크루즈선이, 그것도 야간에 강에 운행을 해서 이런 사고가 났을까? 이런 의문, 아쉬움, 갖는 분들 많은데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도 대형 크루즈선이 유람선과 부두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대형 크루즈선의 운행을 제한해야 한다는 뒤늦은 반성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75m의 대형 크루즈선이 베네치아의 부두로 돌진합니다.

통제력을 읽고 정박 중인 작은 유람선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부두 위에 사람들은 '혼비백산'입니다.

이 사고로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

[엘리사베타/목격자 : "엄청난 무게의 배가 부두에 강하게 부딪힌 뒤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경고음이 크게 울렸습니다."]

주민들은 대형 크루즈선의 입항을 당장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드레아/베네치아 주민 : "크루즈 선 입항을 점차적으로 막겠다고 했지만, 결국 이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즉시 금지해야 합니다."]

이탈리아 장관들도 트위터에 "크루즈선이 들어오면 안 된다"면서 "해결책을 찾는 데 마무리 단계"라고 해명했습니다.

헝가리 당국도 뒤늦게 대형 크루즈 선박의 도심 선착장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크루즈선의 야간 운행 자체를 제한하는 방안은 아니어서 선착장 이전이 얼마나 효과적인 안전장치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벤치크 아틸러/헝가리 화물운송업 관계자 : "(크루즈 선 같은) 큰 배가 도심에서 회전하는 것을 막는 2년 전 규정이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크루즈 선에 대한 감독과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유럽 각국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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