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불만 고조…62개 학교 급식 대체·중단

입력 2019.06.04 (21:34) 수정 2019.06.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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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0일 발생한 인천시 서구의 `붉은빛 수돗물`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합동조사반 구성과 피해보상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60여개 학교가 급식을 중단하거나 빵과 우유로 대체 했고 주민들의 불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붉은빛 수돗물`이 나왔던 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수돗물을 담아 `탁도` 조사를 해봤습니다.

0.19.

기준치 0.5보다 낮습니다.

이웃의 한 빌라에서도 탁도가 0.11로 정상범위로 들어갔습니다.

[이안수/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 : "0.11,0.19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 정상치 범위 내에서 수질은 확보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마스크와 거즈로 15분정도 수돗물을 받으면 불순물이 나오면서 색이 누렇게 변합니다.

[유선/피해 주민 : "이것은 한 30분정도 해놓았던 것입니다.이렇게 (불순물이)많이 나왔어요.제가 약 3일치를 이렇게 모았습니다."]

주민들은 식사와 샤워를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인천시 서구의 13개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서구와 영종의 49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송선미/영양교사 : "빵이나 우유,유제품,과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민·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정밀한 수질검사와 현장조사를 하고,' 피해 보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박준하/인천시 행정부시장 : "공동주택의 물탱크 청소 지원괴 정수기 필터교체 등을 시비로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피해를 호소하는 지역이 서구에서 영종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더 키지고 있어 집단 피해 소송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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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붉은 수돗물’ 불만 고조…62개 학교 급식 대체·중단
    • 입력 2019-06-04 21:36:19
    • 수정2019-06-04 21:52:16
    뉴스9(경인)
[앵커]

지난달 30일 발생한 인천시 서구의 `붉은빛 수돗물`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합동조사반 구성과 피해보상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60여개 학교가 급식을 중단하거나 빵과 우유로 대체 했고 주민들의 불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붉은빛 수돗물`이 나왔던 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수돗물을 담아 `탁도` 조사를 해봤습니다.

0.19.

기준치 0.5보다 낮습니다.

이웃의 한 빌라에서도 탁도가 0.11로 정상범위로 들어갔습니다.

[이안수/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 : "0.11,0.19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 정상치 범위 내에서 수질은 확보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마스크와 거즈로 15분정도 수돗물을 받으면 불순물이 나오면서 색이 누렇게 변합니다.

[유선/피해 주민 : "이것은 한 30분정도 해놓았던 것입니다.이렇게 (불순물이)많이 나왔어요.제가 약 3일치를 이렇게 모았습니다."]

주민들은 식사와 샤워를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인천시 서구의 13개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서구와 영종의 49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송선미/영양교사 : "빵이나 우유,유제품,과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민·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정밀한 수질검사와 현장조사를 하고,' 피해 보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박준하/인천시 행정부시장 : "공동주택의 물탱크 청소 지원괴 정수기 필터교체 등을 시비로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피해를 호소하는 지역이 서구에서 영종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더 키지고 있어 집단 피해 소송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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