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축차관 “비핵화 정의는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입력 2019.06.05 (12:09) 수정 2019.06.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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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에 북미 간에 비핵화에 대한 기본 정의부터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죠.

하지만 미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은 비핵화의 정의는 FFVD, 즉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했던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북핵 협상의 핵심인 비핵화의 정의를 설명했습니다.

북미 간에 정의가 달라 보인다는 기자 질문에 톰슨 차관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즉 FFVD가 그 정의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비핵화의 정의에 대해 매우 일관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그 정의에 대해 일관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톰슨 차관은 그것(FFVD)이 두 정상이 애초 합의한 내용이고, 그것은 결승점에 이를 때까지 계속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비핵화 정의도 같은가라는 질문에 톰슨 차관은 그들(러,중)은 어쩌면 생각이 같기를 원치 않는다는 게 자신의 인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중요한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테이블에서 만나고, 정보를 비교할 것이라며 그것이 외교라고 말했습니다.

톰슨 차관은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과 관련해, 환적 물품이 석탄이든 석유제품이든 사치품이든, 북한 주민이 아니라 정권에 들어가고, 결국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싱가포르 합의문에 명시된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했다는 미 관리들의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이를 공식 인정한 적은 없습니다.

향후 북한의 대응을 통해 북한 입장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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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군축차관 “비핵화 정의는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 입력 2019-06-05 12:12:55
    • 수정2019-06-05 12: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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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에 북미 간에 비핵화에 대한 기본 정의부터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죠.

하지만 미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은 비핵화의 정의는 FFVD, 즉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했던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북핵 협상의 핵심인 비핵화의 정의를 설명했습니다.

북미 간에 정의가 달라 보인다는 기자 질문에 톰슨 차관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즉 FFVD가 그 정의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비핵화의 정의에 대해 매우 일관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그 정의에 대해 일관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톰슨 차관은 그것(FFVD)이 두 정상이 애초 합의한 내용이고, 그것은 결승점에 이를 때까지 계속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비핵화 정의도 같은가라는 질문에 톰슨 차관은 그들(러,중)은 어쩌면 생각이 같기를 원치 않는다는 게 자신의 인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중요한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테이블에서 만나고, 정보를 비교할 것이라며 그것이 외교라고 말했습니다.

톰슨 차관은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과 관련해, 환적 물품이 석탄이든 석유제품이든 사치품이든, 북한 주민이 아니라 정권에 들어가고, 결국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싱가포르 합의문에 명시된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했다는 미 관리들의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이를 공식 인정한 적은 없습니다.

향후 북한의 대응을 통해 북한 입장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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