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유람선 이르면 모레쯤 인양…남은 실종자 7명

입력 2019.06.09 (17:04) 수정 2019.06.09 (1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은 이르면 화요일 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수습된 시신 1구는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돼 남은 실종자는 7명이 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람선을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에 이어, '바지선'까지 정박하면서 인양 작업은 어느 정도 준비가 돼가는 모습입니다.

크레인으로 사고 선박을 들어 올리려면, 가라앉은 선체의 '네 부분'에 와이어, 쇠줄을 감아야 합니다.

예비작업으로 먼저 '유도 파이프'를 넣고, 굵기 10mm 정도 되는 '가는' 유도 와이어를 통과시킨 후에, 22mm 짜리 와이어 6개를 묶은 '본 와이어'를 써서, 선체를 묶어야 합니다.

인양은 이 작업들이 모두 끝난 후에야 가능합니다.

문제는 유도 와이어와 '본 와이어'를 선체에 묶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강바닥에 파도가 심하고, 암석도 많은 데다 안전 문제로 헝가리 잠수사는 '한 번에 한 명씩'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국영방송 M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실제 인양 작업은 이르면 화요일 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또 구속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헝가리 경찰은 목격자 66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바이킹 시긴 호에 탑승했던 승무원 등 관련자 230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6시 반쯤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에서 22km 떨어진 이르드 지역에서 수습된 한국인 추정 시신이 사고 유람선에 탑승한 20대 한국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침몰 유람선 이르면 모레쯤 인양…남은 실종자 7명
    • 입력 2019-06-09 17:06:58
    • 수정2019-06-09 17:11:20
    뉴스 5
[앵커]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은 이르면 화요일 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수습된 시신 1구는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돼 남은 실종자는 7명이 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람선을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에 이어, '바지선'까지 정박하면서 인양 작업은 어느 정도 준비가 돼가는 모습입니다.

크레인으로 사고 선박을 들어 올리려면, 가라앉은 선체의 '네 부분'에 와이어, 쇠줄을 감아야 합니다.

예비작업으로 먼저 '유도 파이프'를 넣고, 굵기 10mm 정도 되는 '가는' 유도 와이어를 통과시킨 후에, 22mm 짜리 와이어 6개를 묶은 '본 와이어'를 써서, 선체를 묶어야 합니다.

인양은 이 작업들이 모두 끝난 후에야 가능합니다.

문제는 유도 와이어와 '본 와이어'를 선체에 묶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강바닥에 파도가 심하고, 암석도 많은 데다 안전 문제로 헝가리 잠수사는 '한 번에 한 명씩'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국영방송 M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실제 인양 작업은 이르면 화요일 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또 구속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헝가리 경찰은 목격자 66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바이킹 시긴 호에 탑승했던 승무원 등 관련자 230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6시 반쯤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에서 22km 떨어진 이르드 지역에서 수습된 한국인 추정 시신이 사고 유람선에 탑승한 20대 한국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