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대공분실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

입력 2019.06.10 (21:17) 수정 2019.06.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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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6.10 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은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기념식 사회는 서지현 검사, 박창진 사무장, 두 사람이 봤습니다.

검찰의 미투를 고발했었죠, 서지현 검사, 그리고 대한항공 땅콩회항에 맞섰죠, 박창진 사무장.

두 사람이 6.10민주항쟁 기념식 사회를 본 건, 2019년 한국 민주주의의 과제가 뭔지를 생각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민주주의는 아직 자라는 중이라고 기념사를 보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숨진 곳.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서 6.10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는 6.10민주항쟁을 기준으로 명확히 나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아직 자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대독) : "민주주의는 아직 허허벌판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가냘픈 꽃에 불과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는 대화로 시작돼, 대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최근 정치권의 막말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남겼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입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일반인들이 직접 헌법 조문을 읽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모습을 이야기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한종선/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모임 대표 : "32년 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다시는 제2, 제3의 용균이가 나와서는 안됩니다. OECD 산업 재해 사망률 1위의 불명예를 벗어던져 주십시오."]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될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의 전시회도 9월 말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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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영동 대공분실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
    • 입력 2019-06-10 21:19:14
    • 수정2019-06-10 22:09:30
    뉴스 9
[앵커]

오늘(10일) 6.10 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은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기념식 사회는 서지현 검사, 박창진 사무장, 두 사람이 봤습니다.

검찰의 미투를 고발했었죠, 서지현 검사, 그리고 대한항공 땅콩회항에 맞섰죠, 박창진 사무장.

두 사람이 6.10민주항쟁 기념식 사회를 본 건, 2019년 한국 민주주의의 과제가 뭔지를 생각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민주주의는 아직 자라는 중이라고 기념사를 보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숨진 곳.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서 6.10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는 6.10민주항쟁을 기준으로 명확히 나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아직 자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대독) : "민주주의는 아직 허허벌판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가냘픈 꽃에 불과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는 대화로 시작돼, 대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최근 정치권의 막말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남겼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입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일반인들이 직접 헌법 조문을 읽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모습을 이야기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한종선/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모임 대표 : "32년 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다시는 제2, 제3의 용균이가 나와서는 안됩니다. OECD 산업 재해 사망률 1위의 불명예를 벗어던져 주십시오."]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될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의 전시회도 9월 말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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