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천렵질’ 무슨 뜻이길래…민경욱 靑 대변인 때는?

입력 2019.06.10 (21:39) 수정 2019.06.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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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10일) 소식은요?

[기자]

네, 뒤에 화면 보시면, 18세기 조선 시대 화가 김득신의 작품인데요.

당시 사람들이 물고기를 안주 삼아서 술도 한잔하고 이런 한가로운 풍경인데 이 작품의 제목이 천렵도입니다.

[앵커]

천렵도, 지금 천렵을 말하려고 하는 거죠?

민경욱 대변인 논평?

이게 천렵이라는 말이 요즘 흔히 쓰는 말은 아니잖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서 물가에서 한가롭게 노닌다, 이런 뜻인데, 그래서 앞서 그림으로 설명을 드린 거고요.

그래서인지 오늘 하루종일 검색어 순위에도 올라있었습니다.

이미 연관검색어로 천렵질 뜻, 천렵질이란?

이런 게 올라온 걸 보면, 아무래도 뜻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던 것 같고요,

그런데 민 대변인 논평에 보면 집구석, 천렵질, 그리고 정신 팔린, 이런 감정적인 표현들이 있다 보니까 그래서 더 파장이 커진 것 같기도 하고요.

[앵커]

지금 저런 과도한 표현을 인용을 한 건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이 한가하다, 지금 그럴 때냐, 이런 비판을 하기 위해서 그런 거죠?

[기자]

그렇게 표현이 나오니까 당연히 민주당 반발도 거셌겠죠.

정상외교에 나서는 길인데 제정신이냐, 토가 나올 지경이다.

막말 수도꼭지다, 비판 강박증이다, 이렇게 아주 격한 표현들이 나왔고요.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뒤늦게 입장을 내놨는데, 대변인은 본인 생각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국당도 물러설 기세는 아닌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이 바로 논란이 되니까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대통령 비판은 모조리 막말이냐, 이건 비유다, 비유의 사전적 의미를 적기도 했고요.

황교안 대표도 한마디 했는데, 내용을 잘 이해해달라, 민 대변인을 감싸는 듯한 그런 취지의 발언이었습니다.

[앵커]

황 대표가 막말에 대해서는 앞으로 경고를 하겠다, 좌시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도 냈는데 이번엔 약간 비호하는 쪽으로 돌아섰는데, 민경욱 의원도 과거에 청와대 대변인을 하지 않았었습니까?

[기자]

그랬었죠. 민경욱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에 어떻게 보면 정반대의 상황이 있었는데요,

2015년 4월 16일 그러니까, 세월호 참사 1주기 때였는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길에 나섰습니다.

그때도 물론 야당 비판이 있었겠죠?

그런데 민경욱 당시 대변인이 대통령 건강상태까지 언급하면서 자세히 조목조목 설명을 했었거든요?

그때 이런 야당의 비판을 피해가려고 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앵커]

최근에 이런 막말 논란이 계속되다 보니까, 이제 지겹다, 국회에 와서 뭔가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제는?

[기자]

그렇습니다, 약간의 뭐랄까 피로감이라 그럴까요?

그러다 보니까 SNS 같은 데서는 특히 이번 천렵질, 이런 표현을 인용을 하면서 국회로 들어와서 표로 대결해라, 국회의원들이 천렵질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한가한 때가 아니다. 국회도 안 열고, 이제 국회로 직접 와서 열어야 된다, 이런 반응들이 좀 많았습니다.

[앵커]

지금 6월 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선 안 열리고 있고, 법적으로 열어야 되는데, 좀 답답한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벌써 한 달 정도 됐는데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야 된다 이런 청와대 국민 청원도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었고요.

일을 안 하고 있으니까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 이런 여론조사도 있었는데 80%가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는 조사도 있었습니다.

오늘(10일) 소식 여기까집니다.

[앵커]

뉴스 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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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천렵질’ 무슨 뜻이길래…민경욱 靑 대변인 때는?
    • 입력 2019-06-10 21:44:13
    • 수정2019-06-10 22:14:0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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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10일) 소식은요?

[기자]

네, 뒤에 화면 보시면, 18세기 조선 시대 화가 김득신의 작품인데요.

당시 사람들이 물고기를 안주 삼아서 술도 한잔하고 이런 한가로운 풍경인데 이 작품의 제목이 천렵도입니다.

[앵커]

천렵도, 지금 천렵을 말하려고 하는 거죠?

민경욱 대변인 논평?

이게 천렵이라는 말이 요즘 흔히 쓰는 말은 아니잖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서 물가에서 한가롭게 노닌다, 이런 뜻인데, 그래서 앞서 그림으로 설명을 드린 거고요.

그래서인지 오늘 하루종일 검색어 순위에도 올라있었습니다.

이미 연관검색어로 천렵질 뜻, 천렵질이란?

이런 게 올라온 걸 보면, 아무래도 뜻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던 것 같고요,

그런데 민 대변인 논평에 보면 집구석, 천렵질, 그리고 정신 팔린, 이런 감정적인 표현들이 있다 보니까 그래서 더 파장이 커진 것 같기도 하고요.

[앵커]

지금 저런 과도한 표현을 인용을 한 건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이 한가하다, 지금 그럴 때냐, 이런 비판을 하기 위해서 그런 거죠?

[기자]

그렇게 표현이 나오니까 당연히 민주당 반발도 거셌겠죠.

정상외교에 나서는 길인데 제정신이냐, 토가 나올 지경이다.

막말 수도꼭지다, 비판 강박증이다, 이렇게 아주 격한 표현들이 나왔고요.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뒤늦게 입장을 내놨는데, 대변인은 본인 생각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국당도 물러설 기세는 아닌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이 바로 논란이 되니까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대통령 비판은 모조리 막말이냐, 이건 비유다, 비유의 사전적 의미를 적기도 했고요.

황교안 대표도 한마디 했는데, 내용을 잘 이해해달라, 민 대변인을 감싸는 듯한 그런 취지의 발언이었습니다.

[앵커]

황 대표가 막말에 대해서는 앞으로 경고를 하겠다, 좌시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도 냈는데 이번엔 약간 비호하는 쪽으로 돌아섰는데, 민경욱 의원도 과거에 청와대 대변인을 하지 않았었습니까?

[기자]

그랬었죠. 민경욱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에 어떻게 보면 정반대의 상황이 있었는데요,

2015년 4월 16일 그러니까, 세월호 참사 1주기 때였는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길에 나섰습니다.

그때도 물론 야당 비판이 있었겠죠?

그런데 민경욱 당시 대변인이 대통령 건강상태까지 언급하면서 자세히 조목조목 설명을 했었거든요?

그때 이런 야당의 비판을 피해가려고 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앵커]

최근에 이런 막말 논란이 계속되다 보니까, 이제 지겹다, 국회에 와서 뭔가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제는?

[기자]

그렇습니다, 약간의 뭐랄까 피로감이라 그럴까요?

그러다 보니까 SNS 같은 데서는 특히 이번 천렵질, 이런 표현을 인용을 하면서 국회로 들어와서 표로 대결해라, 국회의원들이 천렵질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한가한 때가 아니다. 국회도 안 열고, 이제 국회로 직접 와서 열어야 된다, 이런 반응들이 좀 많았습니다.

[앵커]

지금 6월 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선 안 열리고 있고, 법적으로 열어야 되는데, 좀 답답한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벌써 한 달 정도 됐는데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야 된다 이런 청와대 국민 청원도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었고요.

일을 안 하고 있으니까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 이런 여론조사도 있었는데 80%가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는 조사도 있었습니다.

오늘(10일) 소식 여기까집니다.

[앵커]

뉴스 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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