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결속 작업 완료…“오늘 오후 1시 30분 인양”

입력 2019.06.11 (06:07) 수정 2019.06.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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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기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인양을 위한 크레인 선이 침몰 지점으로 이동했고, 선박 결속작업도 완료됐습니다.

인양 시간은 우리 시각으로 낮 1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이재희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이제 남은 것은 인양 뿐인 것 같은데 허블레아니 호 인양 시간이 전격적으로 확정이 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곳 시간으로는 새벽 6시30분, 우리시간으로는 오늘 낮 1시 30분이 인양시간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이렇게 이른 시각에 인양을 하기로 한 것은 현지 날씨 때문인데요.

섭씨 30도 이상의 더운 낮보다는 오전에 인양하는게 더 수월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양이 몇시간 남지 않은 만큼 이 곳 현지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은 6시간 쯤 전 침몰 지점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았고, 선체에 결속된 와이어를 고리에 걸어 인양 준비를 마쳤습니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현재 여러가지 변수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고된데로 오늘 배를 끌어 올리면 허블레아니 호는 사고 뒤 14일째 만에 인양되는 겁니다.

[앵커]

인양을 시작하면 허블레아니 호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기자]

네, 원래 우리 신속대응팀은 인양에 4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헝가리 당국도 결속작업만 끝나면 짧은 시간 안에 인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선체 안의 물을 빼는 작업과 수색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인양은 매우 천천히 이뤄질 예정인데요.

한 번에 5cm씩 크레인을 감으면서 천천히 균형을 잡으며 작업이 진행됩니다.

또 선체에서 발견되는 시신의 상태에 따라 수습 과정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실종자가 몇 명이나 남았죠?

[기자]

네, 찾아야 할 한국인 실종자는 모두 7명입니다.

헝가리인 선장도 아직 실종 상태에 있습니다.

실종자들은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실종자 수습과 함께 이뤄져야 하는 게 사고 원인 규명인데요.

헝가리 검경이 가해 선박을 찾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다페스트 검찰청은 현지시각 어제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자정이 지난 오늘 새벽 바이킹 시긴호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또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이 사고 직후 삭제한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 해양안전심판원과 헝가리의 해양안전 조사기관 조사관들도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 방문 조사를 하고 수상 안전 측면의 조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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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 결속 작업 완료…“오늘 오후 1시 30분 인양”
    • 입력 2019-06-11 06:10:25
    • 수정2019-06-11 07:25:04
    뉴스광장 1부
[앵커]

헝가리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기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인양을 위한 크레인 선이 침몰 지점으로 이동했고, 선박 결속작업도 완료됐습니다.

인양 시간은 우리 시각으로 낮 1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이재희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이제 남은 것은 인양 뿐인 것 같은데 허블레아니 호 인양 시간이 전격적으로 확정이 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곳 시간으로는 새벽 6시30분, 우리시간으로는 오늘 낮 1시 30분이 인양시간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이렇게 이른 시각에 인양을 하기로 한 것은 현지 날씨 때문인데요.

섭씨 30도 이상의 더운 낮보다는 오전에 인양하는게 더 수월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양이 몇시간 남지 않은 만큼 이 곳 현지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은 6시간 쯤 전 침몰 지점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았고, 선체에 결속된 와이어를 고리에 걸어 인양 준비를 마쳤습니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현재 여러가지 변수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고된데로 오늘 배를 끌어 올리면 허블레아니 호는 사고 뒤 14일째 만에 인양되는 겁니다.

[앵커]

인양을 시작하면 허블레아니 호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기자]

네, 원래 우리 신속대응팀은 인양에 4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헝가리 당국도 결속작업만 끝나면 짧은 시간 안에 인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선체 안의 물을 빼는 작업과 수색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인양은 매우 천천히 이뤄질 예정인데요.

한 번에 5cm씩 크레인을 감으면서 천천히 균형을 잡으며 작업이 진행됩니다.

또 선체에서 발견되는 시신의 상태에 따라 수습 과정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실종자가 몇 명이나 남았죠?

[기자]

네, 찾아야 할 한국인 실종자는 모두 7명입니다.

헝가리인 선장도 아직 실종 상태에 있습니다.

실종자들은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실종자 수습과 함께 이뤄져야 하는 게 사고 원인 규명인데요.

헝가리 검경이 가해 선박을 찾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다페스트 검찰청은 현지시각 어제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자정이 지난 오늘 새벽 바이킹 시긴호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또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이 사고 직후 삭제한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 해양안전심판원과 헝가리의 해양안전 조사기관 조사관들도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 방문 조사를 하고 수상 안전 측면의 조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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