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연기도 압권’ 결승행 주역 이강인 MVP 후보 부상

입력 2019.06.12 (21:04) 수정 2019.06.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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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결승전 진출의 주역은 역시 에이스 이강인 선숩니다.

오늘(12일)도 골을 넣지 않고도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재치있는 어시스트는 이번 대회 또다른 명장면입니다.

1골 도움4개로 대회 MVP 골든볼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강인이 능청스럽게 좌우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재빨리 땅볼 패스를 뿌립니다.

볼은 전광석화처럼 달려든 최준의 오른 발에 마법처럼 정확히 감겨듭니다.

에콰도르 수비를 완벽하게 속인 이강인표 택배 패스입니다.

모든 수비수들 시선이 골문 중앙쪽을 향할 정도로, 이강인의 표정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이강인/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연기보다는 (최)준이 형이 그렇게 잘 뛰어주고 잘 넣어준 것 같아요. 제가 잘 한 것보다는 준이 형이 진짜 잘 뛰어주고 잘 넣어서..."]

후반 17분 이강인이 보여준 개인기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장기인 왼발 킥의 위력은 4강전 들어 더 무서워졌습니다.

이번 대회 1골 도움 4개를 기록한 이강인은 대회 MVP, 골든볼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라도나와 메시, 폴 포그바 등 세계적인 스타들만 받은 골든볼 후보에 오른 겁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에이스지만 벤치에서는 영락없는 막내.

승리를 확정하자 제일 먼저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형들을 얼싸안고, 인터뷰 때도 형들만 찾을 정도로 겸손합니다.

[이강인/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저보다는 형들이 회복을 잘하는 것 같애요. 이렇게 많이 뛰어 주고 그래서 형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코칭스태프들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고."]

뛰어난 천재성과 탁월한 리더십, 이강인은 한국 축구가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선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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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 연기도 압권’ 결승행 주역 이강인 MVP 후보 부상
    • 입력 2019-06-12 21:07:37
    • 수정2019-06-12 21: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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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결승전 진출의 주역은 역시 에이스 이강인 선숩니다.

오늘(12일)도 골을 넣지 않고도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재치있는 어시스트는 이번 대회 또다른 명장면입니다.

1골 도움4개로 대회 MVP 골든볼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강인이 능청스럽게 좌우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재빨리 땅볼 패스를 뿌립니다.

볼은 전광석화처럼 달려든 최준의 오른 발에 마법처럼 정확히 감겨듭니다.

에콰도르 수비를 완벽하게 속인 이강인표 택배 패스입니다.

모든 수비수들 시선이 골문 중앙쪽을 향할 정도로, 이강인의 표정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이강인/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연기보다는 (최)준이 형이 그렇게 잘 뛰어주고 잘 넣어준 것 같아요. 제가 잘 한 것보다는 준이 형이 진짜 잘 뛰어주고 잘 넣어서..."]

후반 17분 이강인이 보여준 개인기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장기인 왼발 킥의 위력은 4강전 들어 더 무서워졌습니다.

이번 대회 1골 도움 4개를 기록한 이강인은 대회 MVP, 골든볼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라도나와 메시, 폴 포그바 등 세계적인 스타들만 받은 골든볼 후보에 오른 겁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에이스지만 벤치에서는 영락없는 막내.

승리를 확정하자 제일 먼저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형들을 얼싸안고, 인터뷰 때도 형들만 찾을 정도로 겸손합니다.

[이강인/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저보다는 형들이 회복을 잘하는 것 같애요. 이렇게 많이 뛰어 주고 그래서 형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코칭스태프들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고."]

뛰어난 천재성과 탁월한 리더십, 이강인은 한국 축구가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선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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