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번이나 “서두를 것 없다”…美 국무부 “실무협상 준비”

입력 2019.06.13 (18:59) 수정 2019.06.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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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연일, 김정은 위원장 친서 얘기로 둘 사이가 좋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차 정상회담은 "서두르지 않겠다"며, 핵 포기가 담보돼야 한다는 뜻을 거듭 내비치고 있는데요.

미 국무부는 북한과 실무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 친서 얘기를 또 꺼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김정은 위원장)가 매우 멋진 친서를 썼어요. 그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북한과 좋은 관계다, 북한과 매우 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 국면이 장기화된 가운데, CNN은 "미국 관리들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과의 3차 회담 분위기 조성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네 번이나 되풀이하면서, '제재 유지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 소식을 처음 전한 전날엔 '3차 회담 전망' 질문에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정상끼리 담판 짓는 방식 대신 이번엔 실무 차원에서 협상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과의 실무 협상을 계속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1년 전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들을 향한 진전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북한 측 협상 상대들과 계속 논의하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에 정제유 공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대북 압박 조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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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4번이나 “서두를 것 없다”…美 국무부 “실무협상 준비”
    • 입력 2019-06-13 19:02:10
    • 수정2019-06-13 1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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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연일, 김정은 위원장 친서 얘기로 둘 사이가 좋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차 정상회담은 "서두르지 않겠다"며, 핵 포기가 담보돼야 한다는 뜻을 거듭 내비치고 있는데요.

미 국무부는 북한과 실무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 친서 얘기를 또 꺼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김정은 위원장)가 매우 멋진 친서를 썼어요. 그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북한과 좋은 관계다, 북한과 매우 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 국면이 장기화된 가운데, CNN은 "미국 관리들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과의 3차 회담 분위기 조성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네 번이나 되풀이하면서, '제재 유지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 소식을 처음 전한 전날엔 '3차 회담 전망' 질문에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정상끼리 담판 짓는 방식 대신 이번엔 실무 차원에서 협상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과의 실무 협상을 계속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1년 전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들을 향한 진전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북한 측 협상 상대들과 계속 논의하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에 정제유 공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대북 압박 조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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