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올들어 첫 통화…中 “핵문제 역할론 강조”

입력 2019.06.19 (19:08) 수정 2019.06.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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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례적으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다음 주 오사카 G20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는데요.

교착 상태에 놓인 무역 갈등과 북미 핵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실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에 진전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 해결을 지지한다"며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제재 완화를 통한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올들어 첫 전화통화를 갖고 G20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어요. 중국은 협상을 원해요."]

미·중 양국은 무역 갈등과 관련한 통화 내용만 공개했지만 시 주석 방북이 내일과 모레,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이뤄지는 만큼 비핵화 문제가 의제에 오를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중국에선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론을 조명하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 방북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정표적 의미가 있는 방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신화사도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은 즉시 공개하겠습니다."]

중국 매체와 외신은 북한이 14년 만에 방북하는 중국 최고 지도자를 맞기 위해 도심을 단장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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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정상 올들어 첫 통화…中 “핵문제 역할론 강조”
    • 입력 2019-06-19 19:09:27
    • 수정2019-06-19 19: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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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례적으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다음 주 오사카 G20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는데요.

교착 상태에 놓인 무역 갈등과 북미 핵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실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에 진전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 해결을 지지한다"며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제재 완화를 통한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올들어 첫 전화통화를 갖고 G20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어요. 중국은 협상을 원해요."]

미·중 양국은 무역 갈등과 관련한 통화 내용만 공개했지만 시 주석 방북이 내일과 모레,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이뤄지는 만큼 비핵화 문제가 의제에 오를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중국에선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론을 조명하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 방북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정표적 의미가 있는 방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신화사도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은 즉시 공개하겠습니다."]

중국 매체와 외신은 북한이 14년 만에 방북하는 중국 최고 지도자를 맞기 위해 도심을 단장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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