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드론격추…미 이란 타격 만지작

입력 2019.06.21 (21:21) 수정 2019.06.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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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무인 정찰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란이 이를 격추시키면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승인했다가 공격 직전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과 미국 양측이 공개한 미 해군 정찰기 격추 장면입니다.

왼쪽은 이란, 오른쪽은 미국이 공개한 화면입니다.

격추된 지점을 이란은 자국 영공이라고, 미국은 그 바깥 34Km 상공 이라고, 주장합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란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드론은 공해상에 있었고 미국은 과학적으로 그 사실을 기록한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영공 침범 증거가 있다며 UN에서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쟁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살라미/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 "우리는 전쟁할 의도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회의를 소집했고 여야 지도부를 불러 설명도 했습니다.

미국 항공기의 이란 영공 비행도 금지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보복 공격이 임박한 분위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발적인 사건일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도 함께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이 사건이 고의적으로 일어났다고 믿기 어렵습니다. 누군가 해이하고 바보같은 사람이 저지른 것일 수 있습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승인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혼선인지, 의도된 작전인지는 불분명 합니다.

서부 텍사스 원유값이 올들어 하루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원유시장은 미-이란 충돌이 가져올 파장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공격 당했을때 미국이 어떤식으로든 보복하지 않은 경우는 없다시피 합니다.

미국 우선주의면서도 군사 개입은 꺼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행동에 나설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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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 드론격추…미 이란 타격 만지작
    • 입력 2019-06-21 21:23:59
    • 수정2019-06-21 21: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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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무인 정찰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란이 이를 격추시키면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승인했다가 공격 직전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과 미국 양측이 공개한 미 해군 정찰기 격추 장면입니다.

왼쪽은 이란, 오른쪽은 미국이 공개한 화면입니다.

격추된 지점을 이란은 자국 영공이라고, 미국은 그 바깥 34Km 상공 이라고, 주장합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란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드론은 공해상에 있었고 미국은 과학적으로 그 사실을 기록한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영공 침범 증거가 있다며 UN에서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쟁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살라미/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 "우리는 전쟁할 의도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회의를 소집했고 여야 지도부를 불러 설명도 했습니다.

미국 항공기의 이란 영공 비행도 금지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보복 공격이 임박한 분위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발적인 사건일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도 함께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이 사건이 고의적으로 일어났다고 믿기 어렵습니다. 누군가 해이하고 바보같은 사람이 저지른 것일 수 있습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승인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혼선인지, 의도된 작전인지는 불분명 합니다.

서부 텍사스 원유값이 올들어 하루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원유시장은 미-이란 충돌이 가져올 파장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공격 당했을때 미국이 어떤식으로든 보복하지 않은 경우는 없다시피 합니다.

미국 우선주의면서도 군사 개입은 꺼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행동에 나설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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